(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크로아티아 에이스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가 리오넬 메시(PSG)를 상대할 준비를 마쳤다.
크로아티아 주장 모드리치는 12일(한국시간) 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아르헨티나전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크로아티아는 지난 10일 우승 후보로 꼽혔던 브라질과 치열한 연장 120분 혈투를 치렀다. 연장 전반 추가시간 네이마르에 실점하면서 위기를 맞이했지만, 경기 종료 4분을 남겨두고 극적인 동점골을 터트렸다.
연장전까지 끝나면서 경기는 승부차기로 넘어갔고, 브라질 1번 키커 호드리구와 4번 키커 마르퀴뇨스가 실축하면서 크로아티아가 극적으로 준결승 티켓을 거머쥐었다.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이어 2연속 준결승 진출에 성공한 크로아티아는 아르헨티나를 만나게 됐다. 아르헨티나 역시 8강에서 승부차기 끝에 네덜란드를 꺾고 올라왔다.
'축구의 신' 메시와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 모드리치 간의 맞대결이 성사돼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모드리치는 메시와 아르헨티나를 상대하기 앞서 각오를 전했다.
모드리치는 "메시는 정말 위대한 선수이며 아르헨티나 최고의 선수"라며 "메시를 막는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겠지만 우리는 준비가 돼 있고 모든 것을 바칠 것이다"라며 각오를 드러냈다.
이어 "많은 이들이 큰 나라만 바라보고 있다. 다들 크로아티아가 작은 나라이기에 우리가 올라갈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우리도 승부차기까지 가지 않고 경기를 끝내고 싶지만 이기기 위해서 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을 다할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크로아티아 역대 최고의 선수인 모드리치는 지난 월드컵 때 크로아티아를 준우승시키면서 2018 발롱도르 수상자로 선정됐다.
만 37세로 이번 월드컵이 마지막 월드컵이 될 확률이 높은 모드리치가 다시 한번 조국을 결승에 올려놓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AP/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