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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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이용찬, 선발로도 성공할 수 있을까

기사입력 2011.05.06 04:55 / 기사수정 2011.05.06 04:55

김현희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현희 기자] 올해로 프로 데뷔 5년째를 맞이하는 이용찬(22)이 5일 경기에서 선발 투수로 나섰다. 비록 5이닝을 채우지 못한 채 마운드를 내려와야 했지만 선발 데뷔전을 치른 것치고는 썩 나쁘지 않은 성적이었다.

데뷔 이후 통산 51세이브를 솎아낸 이용찬의 선발 등판은 다소 어색해 보였다. 그만큼 지난 2년간 마무리 투수라는 이미지를 확고히 했기 때문이다. 신인왕을 받았던 2009년에도 그는 ‘최다 세이브 투수’라는 타이틀을 지니고 있었다.

그러나 이용찬 역시 한때 선발 투수로 맹활약했던 시절이 있었다. 그 시기는 5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황금사자기 고교야구에서 우승 후보였던 장충고는 결승 무대에서 좌완 정태승(현 성균관대)이 버티고 있는 유신고를 만난다. 그리고 치열한 투수전 끝에 장충고는 유신고에 2-1로 신승하며, 황금사자를 품에 안았다. 그리고 이 당시 우수 투수상을 받았던 선수가 지금의 이용찬이다.

덕분에 이용찬은 2007 신인 드래프트에서 서울고 임태훈과 함께 두산에 연고지 1차 지명을 받을 수 있었다. 그리고 그와 함께 장충고 타선을 이끌었던 선수가 바로 이두환이다.

2006 황금사자기에서 에이스 전진호와 함께 마운드를 양분했던 이용찬은 팀이 필요로 할 때마다 선발과 마무리를 오가며 두산 스카우트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비록 입단 직후에는 1년간 단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했지만 이는 그가 새로운 마무리 투수로 자리 잡을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5년 만에 본격적으로 선발 수업을 받게 될 이용찬이 과연 ‘황금사자기 우수투수상’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C) 엑스포츠뉴스 DB]



김현희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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