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웨이브가 오리지널 예능의 강화 및 확대를 강조, 자신감을 드러냈다.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웨이브(wavve)는 8일 오후, 명동 CGV 씨네라이브러리에서 웨이브 오리지널 예능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자리에는 임창혁 웨이브 프로듀서,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김민종CP, SBS 배정훈PD, MBC 현정완PD가 참석했다.
웨이브는 예능 오리지널 '좋아하면 울리는 짝짝짝', '국가수사본부', '피의 게임2' 공개를 앞두고 있다.
이날 임창혁 웨이브 프로듀서는 웨이브 오리지널 예능의 가입자 유치 목표에 대해 "어떤 숫자로 정해놓고 있지는 않다. 조금 더 고퀄리티의 제작물을 서비스할 수 있게끔 노력하겠다는 목표가 있다. 그리고 조금 더 대중분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넓은 의미의 콘텐츠를 하려고 한다"며 대중성을 언급했다.
웨이브는 '선택과 집중'을 강조했다. 임 프로듀서는 "2023년은 2022년 대비 제작비를 늘릴 계획은 없고 유지할 계획이다. 그런데 2022년에는 다양한 시도를 위해서 여러가지 콘텐츠를 진행했다면 2023년에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한 프로젝트당 투입되는 예산이 많아질 예정이다. 더 완성도 있는 콘텐츠를 보여드릴 것"이라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글로벌 OTT들이 거액의 자본을 들여서 예능을 만들고 있다. OTT 경쟁이 치열해진 가운데, 웨이브 오리지널 예능 만의 차별점은 무엇일까.
임창혁 프로듀서는 "확대, 강화한다는 표현이 맞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 글로벌 OTT의 예능 콘텐츠는대한민국에서만 소비되기보다는 해외를 많이 고려해서 만들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웨이브 예능은 한국인이 볼 때 조금 더 익숙한, 많이 봤던 내용과 포맷, 주제라고 생각을 한다. 웨이브 오리지널에서는 우리 사회에서 보여주지 않았던 콘텐츠를 만들고 있기 때문에 그게 강점이라고 본다"고 답했다.
웨이브는 올해 '레벨업 프로젝트', '남의 연애', '메리퀴어', '버튼게임', '피의 게임', '잠만 자는 사이', '더 타투이스트' 등 예능을 선보였다.
이전에 없었던 파격적인 주제를 다룬 배경은 무엇이었는지 묻자 임 프로듀서는 "'없는 콘텐츠를 만들어보자'에서 시작됐다. 거기서 아이디어를 짜면서, 안 다뤘던 내용을 다뤄보기 위해서 그런 시도를 했다. 내부적인 평가는 좋다. 다들 열린 마음으로 이해해 주시는 분들이 많고, 한 번 쯤은 생각해볼 만한 주제들이라는 것에 지지해 주시는 분들이 많다"고 전했다.
웨이브는 스타 PD들과의 협업으로 새 프로그램 공개를 앞두고 있다. 임창혁 프로듀서는 협업 과정에 대해 "웨이브 오리지널의 방향성에 맞는 콘텐츠인지를 가장 많이 고려하고 확인한다"라며 "저희가 주제나 소재를 잡아서 기획을 하고 잘 만들어주실 분들을 섭외하기도 하고, 반대로 어떤 콘텐츠를 저희에게 소개해주시고 저희가 판단했을 때 맞겠다 싶으면 진행을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좋아하면 울리는 짝짝짝'을 제작한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김민종 CP는 "웨이브와 파트너십을 맺어서 카카오TV에 있는 콘텐츠를 공급하기도 하고, 웨이브라는 좋은 플랫폼에서 방송을 할 수 있게 된 걸로 알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임창혁 프로듀서는2023년 웨이브 오리지널 예능의 방향성에 대해 "많이 고민을 한 결과물이 이 세 작품으로 인사를 드린다고 봐주시면 될 것 같다. 좀 더 많은 사람을 흡수하고 좋은 콘텐츠를 보여줄 수 있는 게 어떤 게 있을지를 고민하면서 작품을 선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좋아하면 울리는 짝짝짝'은 누구나 접근할 수 있는 콘텐츠라고 생각한다. '국가수사본부'도 남성 시청자들만 보는 콘텐츠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서바이벌 '피의 게임2'도 마찬가지다. 각 프로그램이 색깔 있고 날카로운 지점이 있지만 많은 대중을 포괄하는 콘텐츠가 아닐까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날 행사에서는 웨이브 오리지널 예능 성과 및 2023 신규 예능 라인업 등을 소개했다.
사진=웨이브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