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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결장' 맨유, 샬케에 4-1승…2년 만에 결승 진출

기사입력 2011.05.05 05:36

박시인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시인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2년 만에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진출했다.

맨유는 5일(이하 한국시각) 홈구장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2010/11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에서 샬케를 4-1로 제압했다.

1,2차전 합계 6-1의 완승을 거둔 맨유는 29일 런던 웸블리에서 바르셀로나와 결승전을 치를 예정이다.

한편 박지성은 9일 있을 첼시와의 리그 36라운드에 집중하기 위해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 날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1차전과 비교해 무려 9명의 선발 라인업을 바꾸는 대담성을 보였다.

골키퍼 반 데 사르를 비롯해 포백 라인에 하파엘-스몰링-에반스-오셰이가 포진하고 중원에는 깁슨-스콜스-안데르손이 가동되었다. 최전방에는 중앙에 베르바토프를 중심으로 나니, 발렌시아가 좌우에 배치됐다. 

반면 샬케는 4-4-2 대신 중원을 강화하는 4-2-3-1로 맞섰다. 노이어가 골문을 지키고 포백에 우치다-회베데스-메첼데-에스쿠데로가 나란히 포진했다. 수비형 미드필더에는 파파도풀로스-바움요한, 앞 선에 파르판-후라도-드랙슬러가 섰다. 최전방에는 라울 홀로 배치됐다.

두 팀은 중원에서 강한 압박을 가하며 의욕적인 플레이를 선보였다. 하지만 두 골차의 열세에 따른 다급한 탓이었을까. 완급조절에 실패한 샬케는 몇 차례 패스 미스를 범하며 흔들리는 듯한 인상을 노출했고 맨유는 이러한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전반 26분 중원에서 샬케의 패스 미스를 가로챈 뒤 깁슨이 예리한 스루 패스를 전방으로 투입했고 볼을 이어받은 발렌시아가 노이어 골키퍼 가랑이로 차 넣으며 골네트를 흔들었다.  

이어 맨유는 31분 추가골까지 작렬하며 샬케의 기를 꺾어놓았다. 박스 안 오른쪽에서 안데르손의 패스를 깁슨이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한 볼이 노이어 골키퍼의 손에 맞고 골문 안쪽으로 들어갔다. 

그러나 샬케는 35분 만회골로 체면을 지켰다. 박스 안에서 에반스의 발에 맞고 흘러나온 루즈볼을 후라도가 대포알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샬케는 공격수 에두의 교체으로 변화를 꾀했지만 실효를 거두지 못했다. 오히려 후반 9분 안데르손의 슈팅을 노이어 골키퍼가 멋지게 막아내며 실점 위기를 모면했다.

여유있게 경기를 풀어간 맨유는 안데르손의 활약에 힘입어 승부를 결정지었다. 안데르손은 27분 왼발슛으로 추가골을 터뜨린 뒤 31분 베르바토프의 어시스트를 문전에서 가볍게 마무리 지으며 샬케를 좌절시켰다. 

결국 끝까지 리드를 지켜낸 맨유가 4-1로 승리를 거두고 대망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안착했다.

[사진 ⓒ 스카이스포츠 홈페이지 캡처]
 

[엑스포츠뉴스 스포츠팀]



박시인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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