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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투' 윤석민, "구질보다 중요한 것은 강한 공"

기사입력 2011.05.05 07:22 / 기사수정 2011.05.05 07:22

박소윤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소윤 기자] KIA의 '토종 에이스' 윤석민이 부활투를 펼쳤다.

윤석민은 4일 목동 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넥센과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총 8이닝동안 2피안타 1실점(무자책) 8탈삼진의 완벽투를 선보였다.

4일까지 올 시즌 5번째 선발 등판한 윤석민은 그간 불안했던 투구 내용과는 다른 안정적인 피칭을 하며 경기를 종반까지 이끌어 나갔다.

특히, 이날 주목할만 했던 점은 '윽박 지르는' 피칭이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53km를 찍었고 슬라이더 역시 140km 중반대의 스피드로 넥센 타자들의 방망이를 연신 헛돌게 했다.

또, 많은 변화구를 던지지 않고 필요할 때 체인지업으로 타자들의 타이밍을 뺏으며 직구 구위를 더욱 배가 시켰다. 윤석민의 공은 연신 포수 미트 속으로 '팡팡' 꽂혔다.

한편, 현재까지 윤석민은 2승 1패 1세이브에 평균 자책점 4.46을 기록하고 있으며 이날 윤석민의 승으로 KIA는 넥센과 공동 5위에 올랐다.

다음은 이날 경기의 MVP 윤석민과의 인터뷰 전문.

- 오늘 승이 개인적으로도 큰 의미일 것 같다.

지난 경기에서 부진해서 오늘 경기는 꼭 이긴다는 생각으로 집중해서 던졌다.

- 지난 시즌에는 넥센 강정호와 이숭용에 약한 모습이었는데.

작년에는 여러가지 구질을 다 맞았기 때문에 올해는 어떤 공을 던지는게 중요한 게 아니라 하나를 던져도 자신있게 강하게 던지는데 중점뒀다.

- 오늘 특히 투구수 조절이 상당히 좋았다.

매 게임마다 내 공에 자신감이 없었다. 약간 쫓기는 입장에서 불안한 마음으로 피칭을 했는데 오늘은 무조건 이길 수 있다는 믿음으로 마운드에 섰다. 그것이 주효했다.

- 상대에 선취점을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했지만 이범호와 김상현이 역전타를 쳤는데.

이범호, 김상현에 고맙다는 말을 전해주고 싶다. 오늘 경기에서 다른 타자들도 득점 지원을 많이 해줘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

- 이번 시즌 이것만은 놓치지 않겠다는 것이 있다면?

아직 팀 성적이 중위권이지만, 올해 우승을 한 번 더 해 보고 싶다. 우리 투수들도 열심히 하겠지만 타선에서 이범호, 최희섭, 김상현등 중심 타자들이 잘 도와주면 (우승도) 무리는 아닐거라 생각한다.

- 앞으로의 각오 한 마디?

이제 4월 지나가고 5월 초 경기였는데 앞으로 더 치고 나가서 상위권 도약을 할 수 있도록 보탬이 되겠다.

[사진 = 윤석민 ⓒ KIA 타이거즈 제공]



박소윤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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