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같이삽시다' 안문숙이 돌아가신 어머니를 떠올리며 눈물을 보였다.
6일 방송된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는 박원숙과 자매들이 요트 조종 면허 시험을 위해 경찰서로 향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안문숙은 "경찰서라고는 면허증 받으러 갈 때밖에 안가봤다"고 말했다. 이에 박원숙은 "경찰서 얘기는 하지도 말아라. 징글징글하다"며 과거 일화를 전했다.
그는 "드라마 촬영차 검찰청에 방문했다. 길을 물어보려고 하는데 경찰들이 눈을 내리 깔고 안 마주치더라. 왔다 갔다 한 경찰서 방문 횟수만 60번이 넘는다"라고 전했다.
이후 요트 조종 면허 시험장에 들어선 안소영과 안문숙은 불합격했음을 전했다. 안문숙은 "너무 막 심장이 벌렁벌렁해서 저는 54점을 맞았고, 이 언니는 26점을 맞았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출연진들은 바다 낚시를 즐긴 후 숙소로 돌아왔다. 안문숙은 "이 프로그램 하면서 진짜 귀한 걸 얻었다. 이 프로그램 시작하기 전에 불면증이 심했는데 촬영하고 꿀잠을 자기 시작했다. 너무 감사하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식구들이 그렇게 찬성을 했다. 동생이 '엄마 살아계셨으면 엄마가 정말로 좋아하셨을 텐데'라고 하더라. 덕분에 엄마 생각이 많이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안문숙은 "지금도 너무 속상한 거는 아직 돌아가신 걸 모르고 사람들이 '어머니 건강하시죠?'라고 물어본다. 그러면 등에서 뜨거운 게 올라온다. 내가 이렇게 눈물이 많은 아이였다니 나는 몰랐다. 엄마를 보낸 후 TV만 보면 눈물이 난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그는 "슬픈 장면이 있으면 전에는 안 울었는데 엄마 가시고 난 다음에는 엄마 떠난 방을 1년 동안 못 들어갔었다. 사실 그 방이 제 방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엄마랑은 일생을 함께 살았다. 한 번도 떨어져서 살아본 적이 없다. 그 상실감이 말할 수가 없고 특히 저는 그게 더하다. 엄마 살아계실 때 결혼이나 해버릴걸"이라고 전했다.
사진=KBS 2TV 방송화면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