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5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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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프타임에 몸도 안 풀더니...무력감 느끼게 한 브라질의 '여유' [카타르 현장]

기사입력 2022.12.06 13:00



(엑스포츠뉴스 도하, 김정현 기자) 몸도 안 풀고 모든 교체 선수들이 그라운드를 밟았다. 하지만 대한민국은 브라질을 상대로 단 1%의 여유도 부릴 수 없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스타디움 974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맞대결에서 1-4로 완패했다. 

한국은 전반 7분 만에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에게 선제 실점했고 6분 뒤엔 네이마르에게 페널티킥을 헌납했다. 전반 29분 히샬리송의 추가골이 터졌고 전반 36분 루카스 파케타가 쐐기를 박았다. 후반 31분 백승호가 한 골을 만회했지만, 역부족이었다. 

브라질은 전반에만 4골을 만들면서 사실상 경기를 끝내버렸다. 단 네 개의 슈팅만으로 모두 득점을 터뜨린 브라질의 결정력은 조별리그에서의 모습과는 판이하게 달랐다.

돌아온 네이마르를 비롯해 모든 선수들이 완전체로 뭉친 브라질을 막을 수 없었다. 결국 전반은 네 골을 헌납한 채 종료됐다.

하프타임이 되고 한국의 벤치 선수들은 그라운드로 나와 몸을 풀었다. 전원이 나와 몸을 푼 한국과 비교해 브라질은 여유가 넘쳤는지 벤치 자원 그 누구도 몸을 풀지 않았다. 그라운드에는 스프링쿨러만 열심히 물을 뿌리고 있었다.

후반 시작과 함께 한국은 정우영과 김진수를 빼고 홍철, 손준호를 투입해 변화를 줬고 브라질은 그대로 나왔다. 여전히 한국은 어려움을 겪었다. 

그와중에 브라질은 교체를 진행했다. 노장 다니 알베스가 교체로 나왔고 가브리엘 마르티넬리 등 비주전 자원들이 대거 나왔다. 



특히 압권은 골키퍼 교체였다. 알리송 베케르를 빼고 세 번째 골키퍼인 34세의 웨베르통 골키퍼가 교체 출전해 월드컵 무대를 밟았다 .

브라질은 교체로 16강전까지 4경기 만에 26명의 선수를 모두 월드컵에 출전시켰다. 그럴 만큼 한국과의 경기는 브라질에게 여유가 넘쳤다. 그럼에도 한국은 전혀 여유를 찾을 수 없을 만큼 세계의 벽을 실감했다.

사진=Reuters/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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