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승현 인턴기자) '무엇이든 물어보살' 엄마와의 절연을 고민한 배우 박지아의 근황이 전해졌다.
지난 2021년 10월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배우 박지아가 출연해 가족사를 고백했다.
박지아는 영화 '암살'의 주연인 전지현의 대역부터 영화 '악녀'에서 김옥빈의 동기 역 등을 맡았으며 광고에서 김혜수 아역 등을 연기하며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엄마가 어릴 때부터 종교를 많이 믿으셨다. 성당, 무당, 절, 마지막으로 지금은 교회다"라며 고민을 털어놨다.
박지아는 "지금 엄마랑 연을 끊을지 고민이다"라며 엄마가 자신이 어릴 때 동네 무당을 믿으며 굿을 했고 그 무당의 아이들까지 키웠었던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는 "엄마가 돈 문제로 무속인에게 헤어졌다. 엄마가 전 재산을 그 무당에게 보증섰다. 그 사람은 도망갔다. 2억 원 정도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박지아는 엄마가 이후 절에 다니며 굿을 한다고 돈 2천 만 원을 냈는데 다음 날 스님들이 사라졌다는 사연을 전해 이수근과 서장훈을 경악케 했다.
그는 "집 명의가 아빠 명의인데 담보가 됐나보다. 2억 원을 집으로 보증을 섰고 2천 만 원도 아빠 카드다"라고 설명했다.
박지아는 "현재 교회는 있는 돈 다 헌금한다. 아버지가 장애 판정을 받으셨는데 그걸로 받는 돈을 내시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는 "엄마의 교회 지인에게 '사람 둘 개 둘 나가라'는 소리를 들었다"며 "불쾌함을 표했더니 '네가 보태준 게 어딨냐. 나가라' 소리까지 들었다"고 덧붙였다.
박지아는 "그 사람이 엄마에게 '저런 사탄을 키웠다. 애 교육 어떻게 시킨거냐' 소리를 하더라. 근데 충격적인 건 엄마가 가만히 있더라. 그런데 눈빛이 달랐다. 그 사람 가니까 눈이 돌아오더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그 이후 엄마한테 괴물을 키웠다는 내용의 이상한 장문 문자가 온다"고 설명했다.
박지아는 "엄마가 어릴 때 새 엄마에게 맞고 자랐고, 아빠는 무뚝뚝하시다"라고 이야기했다.
서장훈은 "어릴 때부터 사랑 못 받고 컸는데 결혼해도 외롭다. 밖에서 자길 이해하는 사람을 만나니 의지한 것의 연속같다"며 "돌려놓아야 하는데 그게 안되는 거 아니냐"고 물었다.
이수근도 "엄마는 친구가 필요했다"며 "심각한 상황인데 가족이 노력한 게 하나도 없다"고 조언했다.
서장훈은 "엄마 손 놓을거냐. 얼마가 걸리든 포기하는 것이 말이 되냐"고 이야기했다. 이들은 박지아에게 "엄마를 포기하지 말고 도와야 한다. 가족밖에 없다"고 진심으로 조언을 했던 바 있다.
약 1년이 지난 5일,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액션배우 박지아와 종교에 빠진 그의 모친의 소식이 공개됐다.
이수근은 "원래 냉정하게 조언하는 편인데 지아에게 만큼은 모친과 인연을 끊지 말라고 이야기했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서장훈은 "방송 후 어머니에게 먼저 연락이 왔다더라"며 "깊은 대화로 관계를 회복했다고 한다. 카페 데이트도 한다더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이제는 어머니가 종교보다 가족에게 의지한다고 한다. 방송에 감사 인사를 전해왔다"고 덧붙였다.
사진 = KBS Joy 방송화면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