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도전이 16강에서 막을 내렸다.
전반에만 4골을 허용하며 무너졌지만, 종횡무진 그라운드를 누빈 '황소' 황희찬(26)의 질주는 돋보였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스타디움 974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1-4로 패했다.
이날 한국은 4-2-2-2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골키퍼 김승규를 비롯해 김진수, 김민재, 김영권, 김문환이 포백 수비를 구축했다. 중원은 정우영과 황인범이 지켰고 2선에는 황희찬, 이재성이 위치했다. 최전방은 손흥민과 조규성이 투톱으로 출격했다.
한국은 전반 초반부터 속절없이 무너졌다. 전반 7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에 실점했고, 3분 뒤 네이마르에게 페널티킥 득점을 헌납했다.
한국은 황희찬이 분위기 쇄신을 시도했다. 전반 16분 황희찬은 강력한 슈팅을 날리며 상대 골문을 위협했다. 골키퍼 알리송이 손끝으로 간신히 황희찬의 슛을 쳐냈다.
계속해서 황희찬은 공세를 멈추지 않았다. 전반 24분에는 비록 먼 거리였지만, 공간이 생기자 곧장 슈팅으로 연결했다.
전반 31분에도 황희찬은 진가를 발휘했다. 왼쪽에서 과감한 돌파로 수비수 에데르 밀리탕을 따돌렸고 골문 근처까지 파고들어 슈팅을 때렸다. 그러나 이번에도 알리송의 선방에 막혔다.
끝내 한국은 안정감을 찾지 못했다. 전반 30분 히샬리송, 전반 36분 루카스 파케타에게 연이어 골을 먹혔다. 궁지에 몰린 한국은 대참사 위기에 직면했다.
한국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손준호와 홍철을 투입하며 흐름 전환을 노렸다. 황희찬은 후반 23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결정적인 찬스를 맞이했고 회심의 슈팅을 날렸지만, 또다시 알리송의 슈퍼 세이브에 가로 막혔다. 후반 44분 황희찬은 드리블 돌파 이후 재차 슈팅까지 연결했으나 골문을 벗어났다.
답답한 흐름에서 벗어나기 시작한 한국은 후반 31분 백승호가 환상적인 중거리슛으로 골망을 흔들며 한 골을 만회했다. 그러나 황희찬을 중심으로 추가골을 노렸으나 결국 격차를 더 좁히지 못했다. 활약상은 빛이 바랬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