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현석 인턴기자) 일본 대표팀 미드필더 미토마 가오루가 자신이 경기에 흐름을 바꾸는 역할을 하고 있어 만족스럽다고 밝혔다.
일본 대표팀은 지난 2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얀 칼리파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E조 3차전에서 스페인에 2-1 역전승을 따내며 16강행을 확정 지었다.
3차전에서 교체 출전한 미토마는 후반 6분 골라인에 1mm 걸려있던 공을 살려내며 역전골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후 해당 득점은 ‘1mm의 기적’이라고 다수의 언론이 보도했다.
일본 매체 닛칸스포츠는 5일 “미토마 가오루가 1mm 승부를 다시 보여준다”라는 제목으로 미토마와 인터뷰한 내용을 보도했다.
임대생활을 마치고 올 여름 브라이턴에 합류한 미토마는 교체 출전 경기에서 활약하며 주전으로 발돋움했다. 미토마는 일본 대표팀 월드컵 최종명단에도 합류하며 주전으로 활약이 예상됐지만, 월드컵 조별리그 3경기를 모두 교체로 나섰다.
미토마는 교체 출전에 대한 물음에 “나는 흐름을 바꾸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내가 들어가서 팀을 활기차게 변화시키고, 일대일 능력에서 차이를 보여 우위를 점한다면 가장 좋을 것 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실제 일본 대표팀은 조별리그에서 거둔 두 차례 역전승이 모두 미토마의 투입 이후 이루어졌다.
독일전에서 미토마는 투입 이후 좌측에서 안정적인 볼 운반과 패스로 도안 리쓰의 동점골에 기여했고, 스페인전에서는 결정적인 어시스트로 활약했다.
미토마는 스페인전 어시스트 논란에 대해서는 개의치 않았다.
그는 “나는 볼이 라인이 나갔다는 의혹 자체를 전혀 신경 쓰지 않고, 그런 아슬아슬한 승부 속에서 승패가 갈릴 것이라는 것을 아주 잘 알고 있었다”라고 언급하며, “다만 나의 1mm 경험을 다음 경기에도 살리고 싶을 뿐”이라고 승리의 기억을 토대로 다음 경기에도 활약하겠다고 예고했다.
1mm의 기적을 이어 나가고자 하는 미토마와 일본 대표팀은 5일 밤 12시 카타르 알와크라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크로아티아와 16강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