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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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AIN 2002 없었다...16강에서 멈춘 세네갈의 '8강 신화'

기사입력 2022.12.05 08:30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어게인 2002는 없었다. 2002 한일 월드컵 8강 신화 재현을 꿈꿨던 세네갈의 꿈은 16강에서 잉글랜드에 의해 멈췄다.

세네갈은 5일(한국시간) 카타르 알코르에 위치한 알 베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서 조던 헨더슨, 해리 케인, 부카요 사카에게 연속 실점해 0-3으로 패했다. 20년 전 8강 신화 재현에 나섰던 세네갈은 16강에서 짐을 싸게 됐다.

네덜란드, 카타르, 에콰도르가 속한 A조에서 네덜란드에 이어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던 세네갈은 축구종가 잉글랜드와 만났다.

잉글랜드를 이기면 2002 한일 월드컵에서 달성했던 역대 최고 성적인 8강에 오를 수 있었던 상황. 세네갈은 경기 초반부터 역습 위주로 공격을 전개하며 기회를 노렸다.

그러나 결정력이 아쉬웠다. 전반 31분 잉글랜드의 패스 실수를 이용해 기회를 잡았으나 불라예 디아의 슈팅은 픽 포드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기회를 살리지 못 한 대가는 컸다. 7분 뒤 헨더슨에게 선제 실점을 내줬고, 전반 추가시간 케인에게 추가 실점했다.

순식간에 2골 차 리드를 허용한 세네갈은 후반전이 되자 무너졌다. 수비 간격은 물론 공격 전개도 매끄럽지 않았다. 적재적소에 위치한 잉글랜드 중원에 밀려 계속 주도권을 내줬다.

결국 세네갈은 잉글랜드를 넘지 못하고 16강에서 짐을 쌌다.



2002 월드컵 당시 세네갈은 4강 신화를 달성한 대한민국과 함께 대회 최고의 돌풍을 이끈 팀이었다.

개막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를 1-0으로 꺾는 파란을 일으키더니 덴마크, 우루과이와 2연속 무승부를 거둬 1승 2무로 16강에 올랐다.

16강에서 스웨덴을 만나 헨리크 라르손에게 먼저 골을 내줬으나 앙리 카마라의 동점골로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고, 카마라가 골든골을 터뜨려 극적 역전승을 거두고 8강에 올랐다.

아쉽게 튀르키예에 패해 아프리카 최초 4강 진출이라는 역사를 쓰지 못했으나 월드컵 8강은 세네갈 역대 최고 성적이었다.

올해 초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우승을 차지하며 최고 전력을 갖췄던 세네갈은 20년 만에 8강 신화 재현에 나섰지만 16강에서 여정을 마무리했다.



사진=EPA/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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