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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커' 이상혁이 직접 나섰다…'트럭 시위부터 코치진 선임까지' 속 시원하게 터놓았다

기사입력 2022.12.02 16:30

최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지영기자) 페이커는 페이커였다. '페이커' 이상혁이 직접 팬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1일 T1 측은 개인 방송 채널을 통해 팬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자리에는 '페이커' 이상혁, T1 조마쉬 CEO, T1 안웅기 COO가 등장했다.

이상혁은 이런 소통의 자리를 만든 것에 대해 "팬들하고 이런 소통의 자리가 필요한 것 같았다. 그래서 내가 직접 이야기 해서 만들게 됐다. 방패를 세우려고 하는 게 아니라 소통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급하게 준비하게 됐다. 팀 내 내부 상황이나 팬들이 다르게 알고 있는 부분이 있는 것 같고 이렇게 내가 직접 이야기하면 좋을 것 같아서 소통의 시간을 갖게 됐다"고 털어놨다.

본격적인 이야기에 앞서 조마쉬 대표 역시 팬들에게 사과를 건넸다. 그는 "이런 자리를 만들어 준 이상혁에게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 그리고 팬들에게도 먼저 사과하고 싶다. 내가 트위터를 통해 했던 말로 팬들의 기분을 많이 상하게 한 것 같아 미안하다. 특히 트럭 시위 당시 팬들을 100명으로 한정 지은 것과 디스코드 논란에 대해 다시 사과드린다. 선수단에게도 여러 번 사과했고 롤드컵 직전에 이런 상황을 만들어서 다시 한 번 죄송하다고 말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상혁은 최근 불거진 '톰' 코치 영입에 대해 "직접 말하기 어렵지만 추후 영상을 통해 영입 과정이 나올 예정이다. 각각의 코치를 뽑는 과정에 대해 충분히 선수들과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고 설명했다.

T1 안웅기 COO는 "코치 선임 과정은 최대한 선수들의 의견을 취합하고 최종적으로는 감독이 결정한다. 23시즌 '뱅기' 배성웅을 감독으로 선임한 뒤 코치 후보를 두고 선수들의 의견을 모았다. 그리고 감독이 최종 결정을 한 상황이다. 조만간 영상을 통해 코치 선임과정을 밝힐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번 시즌 팬들의 코치진 교체를 위한 트럭시위가 진행됐다. 이상혁은 이에 대해서도 "팬들이 화가 나는 부분이 있을 것이다. 팀에서 부족한 부분들도 있지만 잘하고 있는 부분들도 있다. 다만 트럭시위를 보는 코치들을 보니 마음이 좋지 않았다. 나 역시 앞으로는 팬들과 소통을 더 활발하게 할 수 있도록 요구했다. 팀에서도 우리 선수들을 위해 편하게 해주려고 노력한다. 잘 봐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T1에서 3년 재계약을 맺은 이상혁. 그는 "팀에서도 나에게 원하는 게 있었고 계약도 많이 도와줬다. 그래서 3년을 체결하게 됐다. 앞으로는 내가 아니 우리 선수들 모두 팀으로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덧붙여 이상혁은 과도한 방송 스케줄에 대해서는 "최근 연속 방송은 내가 요청한 것"이라며 "20, 21시즌 스케줄이 많다고 생각하는데 SKT때부터 많았다. 유독 최근에 더 많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털어놨다.

아울러 그는 밴픽 문제에 솔직하게 "코치진이 선수들의 의견을 많이 들어준다. 문제가 있었던 경우도 있었지만 모두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한 곳으로 타켓이 좁혀지는 경우가 많았다. 그런 문제를 해소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최지영 기자 wldud2246@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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