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박문수 기자] 디에고 마라도나의 사위로 유명한 세르히오 아구에로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하 AT 마드리드)에 잔류할 것이라 전했다.
이탈리아 세리에 A 최다 우승팀 유벤투스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막대한 이적 자금을 쏟아 부을 예정이다. 그들은 지난 시즌과 이번 시즌 연속으로 기대 이하의 성적을 보여줌에 따라 수준급 선수들을 대거 영입해 명가재건에 나설 전망이다. 이러한 이유로 최근 아구에로는 유벤투스의 레이더망에 포착됐다.
하지만, 아구에로는 자신이 유벤투스로 갈 것이라는 루머에 대해 부정했다. 그는 3일 오후(이하 한국시각) 풋볼 이탈리아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나는 마드리드에 남길 원한다. 나는 이곳에서 잘 지내고 있으며, 마드리드 도시 자체가 매우 좋다"라고 했다. 이어 그는 "나는 되도록 많은 시간을 AT 마드리드와 함께 이어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34라운드를 치른 이번 시즌, 아구에로가 속한 AT 마드리드는 승점 52점으로 5위 세비야와 동률이지만, 상대 전적에서 밀려 6위를 기록 중이다. 지난 시즌 9위로 밀려나며 이번 시즌 유럽대항전에 나서지 못한 것과는 대조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애초 AT 마드리드는 시즌 중반까지 부진의 늪에서 허덕였다. 그러나 최근 5경기에서 4승 1무를 기록하며, 순항 중이며 그 중심에는 아구에로가 있다. 아구에로는 최근 5경기에서 5골을 넣으며, 매서운 득점포를 보이고 있다.
한편, 지난 2006년 여름 인데펜디엔테를 떠나 AT 마드리드에 입단한 아구에로는 171경기에 나서 71골을 기록 중이다. 아르헨티나 대표팀 일원으로서도 25경기에 나와 9골을 넣으며 세계 최고의 공격수 대열에 올라섰다. 이에 내로라하는 클럽들이 그를 주시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잔류 선언으로 말미암아 당분간 아구에로를 둘러싼 이적설은 당분간 사그라질 전망이다.
[사진 (C)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구단 공식 홈페이지]
박문수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