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와호장룡', '라이프 오브 파이'로 유명한 대만 출신 이안 감독이 이소룡의 전기 영화의 연출을 맡는다.
11월 30일(현지시간) 미국 버라이어티 등 다수 매체는 소니픽처스가 제작을 맡는 이소룡의 전기 영화에 이안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그의 둘째 아들인 메이슨 리가 이소룡 역을 맡는다고 보도했다.
메이슨 리는 '루시', '행오버2', '림보' 등의 작품에 출연한 바 있다.
1973년 32세의 나이로 요절한 이소룡은 배우와 감독, 무술가로서 활약했다. TV시리즈 '그린 호넷'을 필두로 '당산대형', '정무문', '맹룡과강', '용쟁호투', '사망유희' 등 여러 작품에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안 감독은 성명서를 통해 "완전한 중국인으로도, 완전한 미국인으로도 받아들여지지 않은 이소룡은 중국의 쿵푸를 세계에 소개한 동서양의 가교 역할을 했으며, 격투기와 액션 영화에 혁명을 일으킨 상징적인 예술가였다"고 밝혔다.
그는 "소속감을 갈망하고, 135파운드의 체구에 엄청난 힘을 소유하면서 지칠 줄 모르는 노력을 통해 불가능한 꿈을 현실로 만들어낸 이 똑똑하고 독특한 인물의 이야기를 만들어야만 한다고 느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안 감독은 '브로크백 마운틴'과 '라이프 오브 파이'로 아카데미 시상식 감독상을 두 차례 수상했다. 이 뿐 아니라 베니스 영화제에서는 '브로크백 마운틴'과 '섹, 계'를 통해 황금사자상을, 베를린 영화제에서는 '결혼 피로연', '이성과 감성'을 통해 황금곰상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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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