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브라질 축구대표팀의 에이스 네이마르(30)가 발목 부상으로 인해 전력에서 이탈한 상태다. 곧바로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면, 상황은 달랐을까.
네이마르는 지난 25일(이하 한국시간) 세르비아와의 조별리그 G조 1차전에서 발목 부상을 입었다. 후반전 네이마르는 수비수 니콜라 밀렌코비치의 태클에 쓰러졌고 극심한 통증을 느꼈다.
결국 네이마르는 교체됐고 벤치에서 유니폼에 얼굴을 묻으며 아쉬운 마음을 표출했다. 8년 전 부상 악몽이 떠올랐을까. 네이마르는 눈물을 쏟기도 했다.
일단 네이마르는 오는 29일에 열리는 스위스와의 조별리그 2차전 결장이 확정됐다. 여기에 내달 3일에 열리는 카메룬과의 조별리그 3차전 출전도 미궁 속에 빠져있다. 해외 매체들은 네이마르의 조별리그 최종전 출전 가능성을 낮게 전망하고 있다.
27일 스페인 '마르카'에 따르면 치치 브라질 감독은 "내 생각에는 네이마르와 다닐루(발목 부상)가 여전히 월드컵에서 뛸 수 있다고 본다. 의료상의 차원에서 내가 말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지만, 우리는 그들이 경기를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믿고 있다"라며 낙관적으로 바라봤다.
단연 네이마르는 상대 팀의 경계 대상 1호다. 조별리그 1차전부터 네이마르는 상대 수비수의 집중 견제를 받았고, 끝내 부상으로 이어졌다. 치치 감독은 불만을 쏟아냈다.
"축구를 즐기고 싶다면 반복되는 파울에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특정 선수에게 집중되는 파울을 멈춰야 한다. 이것은 그들에게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네이마르는 부상을 입고도 11분 동안 그라운드를 더 누빈 뒤 벤치로 향했다. 당시 치치 감독은 부상을 인지하지 못하며 곧장 교체하지 않았다.
이에 치치 감독은 "네이마르가 부상을 당했지만 나는 깨닫지 못했다"면서 "우리는 부상에 대한 정보를 가지고 있지 않았고, 네이마르는 더 이상 머물 수 없을 때까지 계속 경기에 뛰려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사진=AFP, 로이터/연합뉴스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