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포르투갈이 우루과이와 대한민국 2연전을 앞두고 주전 수비수가 부상당하면서 비상이 걸렸다.
포르투갈 축구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페르난도 산토스 감독은 지난 27일(한국시간) 경기 전 기자회견에 참석해 "다닐루 페레이라(PSG)가 훈련 중 부상을 입었다"라고 밝혔다.
다닐루는 지난 25일 H조 1차전 가나 전에 선발로 출전해 3-2 승리에 기여했고, 오는 29일 우루과이와의 2차전을 앞두고 있었다.
산토스 감독은 "세트피스 수비 연습을 하던 중 갑자기 페레이라가 소리를 질렀다"라며 "다행히 그는 호흡에는 문제가 없어 중상은 피했지만 검사 결과 오른쪽 갈비뼈 3개가 부러졌다"라고 전했다.
포르투갈 현지 매체들은 페레이라가 남은 조별리그 2경기 모두 소화하지 못할 것으로 추측했고, 페레이라 부상 소식은 포르투갈을 골치 아프게 만들었다.
페레이라는 가나 전에서 강인한 신체 능력을 살려 13번의 몸싸움 중 10번을 승리하면서 수비진을 지탱했는데, 페레이라를 기용하지 못하게 된다면 포르투갈은 만 39세 페페(포르투)나 19세 신예 안토니오 실바(벤피카)를 우루과이와 대한민국 2연전에 선발로 내세울 수밖에 없게 됐다.
심지어 베테랑 수비수 페페는 월드컵 전에 입은 왼쪽 무릎 염좌가 완전히 회복되지 않으면서 가나 전에 결장했기에, 포르투갈이 지금까지 A매치 1경기 뛴 실바를 선발로 내세울 가능성이 존재한다.
한편, 산토스 감독과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한 브루노 페르난데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우리는 우루과이 전에서 승리를 거둬 페레이라에게 바치고 싶다"라며 "그는 환상적인 수비수이자 남자이기 때문에 우리는 그를 위해 무언가를 해주고 싶다"라며 각오를 드러냈다.
가나 전에서 승리해 승점 3점을 얻으며 H조 1위에 올라와 있는 포르투갈은 오는 29일 우루과이와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 뒤, 12월 3일 대한민국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사진=DPA/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