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엑스포츠뉴스>를 통해 프로야구8개 구단별 논객들이 올리는 글입니다. 본지의 편집 방향과는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비룡날다] 치열한 4월 한 달이 지났습니다. “우리 전력은 5~6위”라는 김성근 감독님 말씀과는 달리 승률 0.727로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물론 박경완, 김강민 선수의 부상과 에이스 김광현의 부진이 있었지만 다른 선수들이 공백을 메워주며 1위를 지킬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그 공백을 메워준 선수 들 중 MVP를 뽑으면 누가 될까요? 제 나름의 후보들을 뽑아봤습니다.
1. 정근우
4월 초부터 엄청난 신들린 방망이질을 보여줬습니다. 4월 중반까지 홈런, 장타율, OPS에서 1위를 달리며 SK 초반질주의 선봉장의 중심 역할을 했습니다. 막바지에 타격 슬럼프에 빠진 점이 흠이긴 하지만 ‘근우와이번스’라는 말처럼 정근우 선수가 잘하는 날에는 항상 SK의 승리가 있었습니다.
4월 성적: 79타수 26안타 4홈런 13타점 14득점 5도루 타율 0.329 OPS 0.966
2. 정상호
시즌 전 재활로 개막전에 복귀하기 힘들다는 전망을 무색하게 시범경기부터 복귀해 개막 마스크를 썼습니다. 박경완 선수의 늦은 복귀로 인해 불안했던 포수 자리를 완벽하게 수행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 동안 SK의 고민거리였던 4번 타자를 한방에 해결해 줄만큼 타격에서도 훌륭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4월 성적: 73타수 23안타 2홈런 13타점 15득점 타율 0.315 OPS 0.890
3. 임 훈
김강민, 박재상 선수가 빠진 지금 만약 임 훈 선수의 활약이 없었다면 어떻게 됐을까? 라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아마 1위는 힘들겠다는 답이 내려졌습니다. 그만큼 4월 한 달 임 훈 선수의 활약은 대단했습니다. 초반 수비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여줬지만 경기에 나올수록 안정됐으며 타격에서는 중요할 때 꼭 쳐줬습니다.
4월 성적: 70타수 24안타 13타점 12득점 타율 0.343 OPS 0.924
4. 글로버
에이스 김광현 선수의 부진과 새 용병 매그레인의 기대 이하의 성적 등으로 구멍 난 선발진을 혼자 지켰습니다. 작년에 그렇게 부진했는데도 재계약을 한 이유를 여실히 보여줬습니다. 비록 승운이 조금 없긴 했지만 글로버 선수가 등판한 날은 모두 SK가 승리를 거뒀습니다.
4월 성적: 6경기 35.1이닝 2승 삼진 34개 평균자책점 2.80 WHIP 0.93
4명의 후보 외에도 감독님 면담 후 엄청난 활약을 펼친 최 정 선수와 작년 ‘구푼이’라고 놀림을 받았지만 올 해 선구안을 장착 후 출루율 5할을 기록하고 있는 최윤석 선수 등이 후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MVP는 누구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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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정근우, 정상호, 임훈, 글로버 ⓒ SK와이번스 홈페이지, 엑스포츠뉴스 DB]
SK 논객 : 비룡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