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가수 이승기의 음원 정산과 관련한 소속사 전 직원의 폭로가 나왔다. 당시 이승기의 음원 정산서를 만들라고 지시했다가, 돌연 만들지 말라고 번복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JTBC '뉴스룸'에서는 지난 25일 이승기의 음원 정산 과정을 알고 있는 소속사 전 직원 A씨와의 인터뷰 내용이 실렸다.
이승기는 소속사 직원이 잘못 보낸 메시지를 통해 자신의 음원 정산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사실을 파악하게 됐다. 이에 이승기가 음원 수익 관련 투명한 정산을 요구하자,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이하 후크엔터) 권진영 대표는 A씨에게 정산서를 만들라고 지시했다.
A씨는 '뉴스룸'과 인터뷰에서 "당시 2개년치의 음원 수익만 11억원이었다. 대표님이 보시더니 아무 말씀하지 않더라"고 떠올렸다.
그러더니 갑자기 정산서를 만들지 말라고 지시했다고. A씨는 "다시 방으로 부르시더니 '나는 손해가 더 많다. 이승기가 무슨 앨범으로 돈을 벌어봤냐. 이거 할 필요 없다' (말했다)"고 밝혔다.
A씨는 자신 외에 다른 사람이 정산 업무를 봤을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일축했다. 그는 "통장 입출금 내역을 제가 다 확인하고, 그 업무는 저만 봤다"라고 밝혔다.
이승기는 최근 후크엔터와 음원 수익 관련 정산 문제로 갈등 중이다. 이승기는 지난 18년 동안 후크엔터로부터 음원 정산을 전혀 받지 못했다고 주장하며 내용 증명을 보낸 바 있다. 여기에 권 대표로부터 '너는 마이너스 가수'라는 식의 폭언은 물론 가스라이팅을 한 의혹도 나온 상황이다.
이에 대해 권 대표는 "모든 것이 제 불찰이고 부덕의 소치다. 후크엔터나 저 개인이 법적으로 책임져야 할 부분이 확인되면 물러서거나 회피하지 않고 모든 책임지겠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이와 더불어 후크엔터는 "단 한 번도 음원 정산을 해주지 않았다는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라며 '음원 정산 0원' 사태에 대해 선을 그었다.
사진=JTBC, JTBC 방송 화면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