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5.03 10:01 / 기사수정 2011.05.03 10:01
*이 글은<엑스포츠뉴스>를 통해 프로야구8개 구단별 논객들이 올리는 글입니다. 본지의 편집 방향과는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永's] 예년 같으면 이제 슬슬 팀 내 문제가 붉어지면서 삐걱거릴 때도 됐지만 올해는 그 삐걱거림이 상당히 작죠. 덕분에 팀은 공동 3위에 랭크하며 정말 올해는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그렇다면 시즌이 시작된 4월 한 달간 LG에게 어떤 일이 있었을까요?
得(득)
용병 듀오가 생각보다 안정된 실력을 보이며 선발진에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예년 같으면 스카우터가 다른 용병을 알아보러 외국으로 출국했다는 얘기가 나올 시기였죠.(^^;;)
두 용병이 4월 한 달간 얻은 승이 5승이더군요. 날씨가 더 따듯해지면 더욱 좋은 모습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또한, 박용택 선수의 4번&지명타자로의 변신이 성공적입니다.
현재 그는 타율 공동 5위(0.346) 홈런 1위(6개) 타점 4위(21점) 등으로 리그 최상위권 성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대로 가면 30-30도 노려볼 수 있는 페이스라니 참 대단하네요.
마지막으로 팀의 영건들이 하나 둘 좋은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는 점입니다.
대표적으로 박현준 선수인데요. 깜짝 선발로 등용되더니 현재까지 3승 1패 3.23의 방어율을 기록하며 이제는 팀에 없어서는 안 될 선수로 대활약중입니다.
또한, 불펜에서는 2년차 신정락 선수와 고졸루키 임찬규 선수의 선전이 눈에 띕니다.
두 선수는 팀 내 방어율 1,2위를 기록하며 마운드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는데요. 지금보다 앞으로가 더 좋아질 선수들이라 더욱 기대가 됩니다^^
失(실)
얻은 것이 있다면 잃은 것도 있겠죠?
가장 충격적인 뉴스는 역시나 선수들의 이탈입니다.
우완 파이어볼러 유망주였던 이형종 선수는 끝내 야구계를 떠난다고 본인의 개인 홈페이지를 통해 알려왔고 얼마 전에는 좌완 원 포인트로 쏠쏠한 활약을 해주고 있던 베테랑 오상민 선수마저 웨이버에 공시되면서 팀을 떠났습니다.
한명은 정말 좋은 재목이었고 한명은 너무나 노련한 베테랑이었던지라 지금도 너무 아쉽다는 생각이 드네요.
다음으로는 불펜진의 '자신감'입니다.
특히, 이동현 선수는 그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인 배짱 두둑한 피칭이 실종되어 마운드에 오를 때마다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방어율도 어느 덧 6점대까지 올랐더군요. 무엇인가 전환이 될만한 계기가 필요한 시점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심수창 선수입니다.
연봉 거의 대부분을 삭감 당하며 올 시즌만을 학수고대했던 그 였는데요.
하지만 지독하게도 승운이 따라주지 않았고 그에 따라 점점 자신감이 없는 피칭으로 이어져 결국 오늘 2군으로 내려갔습니다. 앞으로 선발 자리가 비지 않는 한 선발투수로써 그를 1군에서 보긴 힘들 것 같네요.
이렇듯 한달이었지만 상당히 많은 일이 지나갔습니다.
그래도 좋지 않은 소식보단 좋았던 소식이 더 많아서 그래서 5월을 더욱 기대할 수 있게끔 만든 그런 4월이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 의견 보러가기]
[사진 = 리즈 ⓒ 엑스포츠뉴스 DB]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엑's 이슈
주간 인기 기사
화보
통합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