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의 배우 오영수(78)가 강제추행 혐의로 재판을 받는다.
25일 JTBC에 따르면 오영수는 지난 2017년 여성 A씨에게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한 혐의로 최근 기소됐다.
A씨는 지난해 말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경찰이 불송치 결정을 내렸으나 A씨가 다시 이의신청을 했고, 이후 수원지검 성남지청이 수사를 이어왔다.
지난달 오영수를 불러 조사를 한 검찰은 A씨에 대한 부적절한 신체 접촉이 있었고 이를 뒷받침할 증거를 확보했다고 판단해 오 씨를 기소했다.
사건과 관련해 오영수는 JTBC 취재진에게 "호숫가를 돌며 길 안내 차원에서 A씨의 손을 잡은 것뿐"이라며 강체추행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또한 "지난해 A씨에게 사과한 건 문제 삼지 않겠다고 해서 한 것이지 혐의를 인정하는 건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한편 1944년 생인 오영수는 1966년 극단 광장에서 연기를 시작, 1968년 연극 '낮 공원 산책'으로 데뷔했다. 1987년부터는 국립극단으로 옮겨 23년 동안 국립 배우로 무대에 섰다.
지난해 9월 공개된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으로 전 세계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올해 1월에는 미국에서 열린 제79회 골든글로브시상식 TV 부문 남우조연상을 수상해 한국 배우 최초의 기록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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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