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브라질이 히샤를리송의 멀티골로 세르비아에 완승을 거뒀다.
브라질은 25일(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에 위치한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르비아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G조 1차전서 후반전 히샤를리송의 멀티골로 2-0 완승을 거뒀다. 전날 카메룬을 1-0으로 제압한 스위스를 제치고 조 1위에 올랐다.
브라질은 4-3-3으로 나섰다. 알리송이 골문을 지켰고, 알렉스 산드루, 마르키뉴스, 티아구 실바, 다닐루가 수비진을 구축했다. 네이마르, 카제미루, 루카스 파케타가 중원을 형성했고, 비니시우스, 히샤를리송, 하피냐가 최전방에 포진했다.
세르비아는 3-4-3으로 맞섰다. 바냐 밀린코비치-사비치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스트라히냐 파블로비치, 밀로시 벨코비치, 니콜라 밀렌코비치가 백3에 섰다. 필리프 믈라데노비치, 네마냐 구델, 사샤 루키치, 안드리아 지브코비치가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다. 최전방에는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 두샨 타디치가 출전했다.
전반전은 팽팽한 탐색전으로 진행됐다. 브라질이 점유율에서 다소 앞서긴 했으나 세르비아도 강한 압박으로 맞서면서 쉽게 기회를 내주지 않았다. 브라질 역시 빠른 공수전환으로 세르비아의 역습을 저지했다.
답답한 흐름이 이어지던 전반 21분 카제미루가 시도한 중거리 슛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브라질은 계속해서 측면 크로스로 세르비아를 공략했으나 효과가 없었다. 전반 34분 하피냐의 슈팅은 힘없이 골키퍼 품에 안겼다. 전반 40분 비니시우스가 상대 걷어내기 실수를 놓치지 않고 슈팅까지 이어갔으나 공은 골문을 외면했다.
별다른 장면이 없었기에 추가시간은 1분만 주어졌고, 0-0으로 전반전이 종료됐다.
후반 시작과 함께 브라질이 좋은 기회를 얻었다. 수비 공을 뺏은 네이마르가 슈팅까지 시도했다. 하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네이마르가 저돌적인 돌파로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을 얻어냈다. 박스 바로 밖에서 구델의 태클에 걸려 넘어졌다. 네이마르의 프리킥은 수비벽에 맞고 나갔다.
브라질이 계속해서 공세를 펼쳤다. 후반 9분 비니시우스가 중앙으로 내준 패스에 네이마르가 발을 갖다댔지만 슈팅은 골문을 벗어났다. 후반 14분 산드루의 기습적인 중거리 슛은 골대를 강타했다.
브라질의 첫 골이 터졌다. 후반 17분 네이마르가 박스 안에서 세르비아 수비를 흔들었고, 비니시우스가 슈팅을 가져갔다. 골키퍼가 쳐냈으나 튀어나온 공을 히샤를리송이 가볍게 밀어넣었다.
실점 직후 세르비아가 변화를 줬다. 루키치를 빼고 두산 블라호비치를 투입했다.
히샤를리송이 원더골을 터뜨렸다. 후반 28분 비니시우스의 패스를 트래핑 후 환상 시저스 킥으로 마무리했다. 직후 브라질은 파케타, 비니시우스를 뺴고 프레드, 호드리구를 투입했다.
후반 33분에는 히샤를리송과 네이마르를 빼고 가브리엘 제주스, 안토니를 투입하며 로테이션을 돌렸다.
후반 35분 카제미루가 먼 거리에서 감아찬 슛은 골대를 강타했다. 후반 37분 프레드의 중거리 슛은 골키퍼가 팔을 쭉 뻗어 쳐냈다.
세르비아가 득점을 위해 공격에 나서면서 후방 수비가 헐거워졌고, 브라질은 편하게 공격을 몰아쳤다.
추가시간 7분이 주어졌고, 경기는 브라질의 2-0 승리로 마무리됐다.
사진=AP/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