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09:04
스포츠

신지애, 일본 투어 준우승…상금 전액 지진 피해자 기부

기사입력 2011.05.02 12:50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골프 지존' 신지애(23, 미래에셋자산운용)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사이버에이전트 레이디스토너먼트(총상금 7000만엔)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신지애는 지난 1일, 일본 지바현 쓰루마이 골프장에서 열린 일본여자프로골프 사이버 에이전트 레이디스 토너먼트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1언더파를 쳐 최종 합계 7언더파를 기록했다. 신지애는 10언더파로 우승을 차지한 후도 유리(일본)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2라운드까지 신지애는 합계 6언더파를 몰아치며 공동 선두를 달렸다. 하지만, 마지막 날 후도 유리는 4언더를 몰아치며 역전을 허용해 시즌 첫 승을 다음으로 미뤘다.

신지애는 본 대회 전, 일본 지진 피해자들을 돕기 위한 기부의사를 밝혔다. 준우승 상금 6,160,000(약 8000만원)엔 상금 전액을 JLPGA(일본여자프로골프협회) 측으로부터 받아 적십자에 전달했다.

신지애는 "첫 우승을 위한 좋은 기회였는데 마지막 라운드에서 후도 유리가 너무 잘해서 따라잡지 못했다. 오는 LPGA투어 에서는 우승 소식을 꼭 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신지애는 "우승을 차지해 기부를 했으면 더 좋았겠지만 준우승이라도 힘든 시기에 일본 피해자들을 도울 수 있게 되어 무척 기쁘다"고 덧붙었다.

한편, 오는 5월 5일 월드레이디스챔피언십 사롱파스컵(이바라기, 총상금 12000엔)에 출전하기로 했던 신지애는 라식수술 후 발생하는 안구 건조, 눈부심 등 일시적인 문제로 수술을 담당했던 의사로부터 휴식 진단을 받고 대회 참가를 취소했다.

1일 새벽 입국한 신지애는 휴식을 취한 뒤, 5월 19일부터 미국 뉴저지에서 펼쳐질 '사이베이스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 출전하기 위해 출국할 예정이다.

[사진 = 신지애 (C) 엑스포츠뉴스DB]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