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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스컵] 치바스 감독 "목표는 우승"

기사입력 2007.07.12 21:02 / 기사수정 2007.07.12 21:02

김명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 남해, 김명석] “단순히 참가하기 위해 온 것이 아니다. 목표는 우승이다”

멕시코 최고 명문팀인 치바스 데 과달라하라(이하 치바스)가 2007 피스컵 우승을 위해 힘찬 발걸음을 내딛는다. 가장 먼저 한국에 입국해 남해로 이동, 현지적응에 한창인 치바스는 12일 저녁8시, 같은 조인 라싱 산탄데르와 피스컵 첫 경기를 갖을 예정이다.

지난 11일 저녁 훈련에 앞서 치바스의 숙소인 남해힐튼리조트에서 델 라 토레 감독과 짧은 인터뷰를 가졌다. 치바스 델 라 토레 감독은 “라싱과 볼튼, 성남 모두 어려운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목표는 우승”이라며 자신감을 감추지 않았다.

-한국을 방문한 소감은?

무척 좋다. 호텔이나 길거리, 공항 등 사람들이 모두 친절하다. 고맙다.

-긴 비행으로 인해 선수들이 지쳤을 것 같은데, 분위기는 괜찮나?

어제는 시차적응 때문에 힘든 모습이었다. 하지만 우리 선수들의 적응력이 좋기 때문에 지금은 괜찮다. 12일 경기를 위한 준비가 다 되어 있다.

-같은 조인 라싱 산탄데르나 볼튼 원더러스, 성남일화 중 가장 큰 경쟁상대는 누구라고 보는가?

한 팀을 꼽기는 어렵다. 세 팀 다 스타일이 다르기 때문이다. 모두 다 어려운 상대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들의 전력 분석은 어느 정도 진행됐나?

라싱 산탄데르나 볼튼 원더러스의 경우는 위성 경기를 통해 많은 경기를 접했다. 다만 유럽리그는 현재 시즌이 끝난 상황이기 때문에, 선수들의 이적도 많고 심지어 라싱 산탄데르는 감독까지 바뀌었다. 팀의 스타일이 바뀔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안심하기 어렵다.

성남의 경우 그들의 경기는 딱 한번밖에 보지 못했다. 경기를 더 봐야 알 것 같다. 성남과 볼튼과의 경기(12일)를 통해 그들의 전력을 더 분석할 계획이다.

-아시안컵으로 인해 성남의 주전선수가 대거 빠졌다. 이 사실을 알고 있나?

알고 있다. 하지만 우리 팀 주전선수들도 많이 나갔기 때문에 비슷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이다.

-그렇다면 주전 선수들이 많이 빠진 상황에 대한 대책은 있나?

대신 그들을 대체할 젊은 선수들이 많이 왔다. 그들의 실력이 좋기 때문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특히 피스컵이 세계적인 대회이기 때문에 어린 선수들에게 동기부여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코파아메리카, 청소년월드컵 등 멕시코가 좋은 성적을 올리고 있다. 멕시코 만의 축구스타일은 어떠한가?

유럽처럼 힘이 강한 것도 아니고, 남미처럼 기술이 좋은 것도 아니다. 그러나 우리는 조직력이 뛰어나다고 생각한다. 수비력을 강화한 뒤 빠른 스피드를 이용해 역습을 노리는 것이 주요 전략이다.

-뛰어난 선수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멕시코 선수들의 유럽 진출이 적다. 이유는 무엇이라고 보는가?

실력은 좋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멕시코에서는 축구는 비싼 스포츠이다. 선수들의 경제적인 요구가 높은 편이다. 경제적인 이유가 가장 크지 않을까 생각한다.

-치바스 선수단은 모두 멕시코인으로 구성되어 있고, 용병은 단 한명도 없다. 이것은 클럽의 정책인가,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는가?

치바스는 창립 때부터 줄곧 멕시코선수로만 구성이 됐다. 이번에 새로 영입된 선수도 모두 멕시코 선수들이다. 특별한 정책이라기보다는 역사적인 전통이다. 다른 클럽과 차별화를 두기 위해서다.

-작년 LA에서 열렸던 한국과 멕시코와의 평가전 경기를 봤나?

봤지만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그러나 한국축구에 대해서는 지난 2002 월드컵 때 깊은 인상을 받은 기억이 있다. 당시 한국축구는 빠르고, 체계적인 축구를 펼치는 팀이라고 생각했었다. 그 때 한국 축구의 발전가능성을 봤다.

-혹시 알고 있는 한국 선수가 있는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한 명, 그리고 레딩에서 한 명 뛰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한국 선수들은 이름이 어려워 외우지를 못하겠다.

-날씨가 좋은 편이 아니다. 비가 올 가능성도 있는데, 수중전에 대비하고 있는가?

현재 멕시코도 비슷한 날씨다. 선수들의 적응력이 좋아서 비가 와도 별 문제는 없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한마디

피스컵에 초대해주셔서 감사한다. 친절한 한국인들에게도 너무 고맙다. 우리 치바스는, 단순히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이곳에 온 것은 아니다. 목표는 우승이다.



김명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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