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크로아티와 모로코가 2022 카타르 월드컵 첫 45분을 무득점으로 마쳤다.
두 팀은 23일 오후 7시 카타르 알코르 알바이트 경기장에서 킥오프한 카타르 월드컵 F조 1차전에서 전반전을 0-0으로 마쳤다.
F조엔 두 팀 외에 벨기에와 캐나다가 속해 있다.
크로아티아와 모로코 모두 4-3-3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지난 대회 준우승팀 크로아티아는 도미니크 리카보비치를 골키퍼로 세운 가운데 포백으로 왼쪽부터 보르나 소사, 요스코 그바르디올, 데얀 로브렌, 요십 유라노비치가 나섰다.
중원엔 러시아 월드컵 골든볼 주인공 루카 모드리치를 비롯해 마르셀로 브로조비치, 마테오 코바치치가 포진했다. 전방 스리톱은 중앙 공격수 안드레이 크라마리치를 이반 페리시치와 니콜라 블라시치가 좌우에서 각각 도와주는 형태로 구성됐다.
1998년 프랑스 대회 스코틀랜드전 이후 24년 만에 월드컵 승리를 노리는 모로코는 야신 부누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누사이르 마즈라위, 로마인 사이스, 나예프 아궤르드, 아차프 하키미가 포백을 구성했으며, 미드필드진은 소피얀 암라바트, 셀림 아말라, 아제딘 우나히로 짜여졌다.
유수프 엔-네시리와 하킴 지예흐가 소피앙 부팔과 스리톱을 이뤘다.
경기는 크로아티아가 다소 우세할 것이란 예상을 깨고 모로코의 강한 저항이 지배하는 분위기로 흘렀다.
다만 골찬스는 크로아티아에 좀 더 많았다.
크로아티아는 전반 16분 이반 페리시치가 가로채기에 성공한 뒤 아크 먼 쪽에서 왼발 중거리슛을 쐈으나 볼이 크로스바 위로 넘어가 골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이어 전반 추가시간엔 레프트백 소사의 낮은 크로스를 문전에서 블라시치가 바로 오른발로 갖다 댔으나 상대 골키퍼 부누가 바로 앞에서 잡아내 땅을 쳤다.
모드리치는 곧바로 이어진 스로인 기회에서 문전 혼전 중 떨어진 볼을 아크 정면 왼발 슛으로 연결했지만 크로스바 위로 벗어났다.
사진=로이터, AFP/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