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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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송신영 "전훈 때 이색 훈련으로 제구력 향상"

기사입력 2011.05.02 07:36 / 기사수정 2011.05.02 10:35

박소윤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소윤 기자] 넥센이 또 한번 철벽 계투진을 앞세워 꿀맛 같은 승리를 맛보았다. 그 중심에는 '관록투'가 빛나는 송신영이 있었다.
 
송신영은 1일 잠실 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LG와의 원정 경기에서 구원승을 따냈다.
 
8회 위기 상황에 올라온 송신영은 총 2.1이닝 동안 4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연장까지 간 혈투 끝에 팀에 귀한 승을 가져다주었다. 
 
하지만, 송신영은 8회 제구가 되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볼넷을 허용한 후 안타를 맞아 시즌 첫 블론 세이브를 기록할 정도로 흔들렸다.
 
이후 9회부터는 특유의 노련한 수 싸움과 바깥쪽 공에 칼 같은 제구력을 앞세워 LG 타자들로부터 삼진 3개도 빼앗으며 위기 상황을 수습했다.
 
다음은 이날 MVP인 송신영과의 인터뷰 전문.

 
-마지막 11회 때 이보근으로 교체되었는데.
내가 던질 때보다 그 상황이 더 긴장되기도 했지만 재미도 있었던 것 같다.
 
-등판하고 첫 이닝은 송신영답지 않게 제구력이 나빴는데.
어제 하루 등판을 쉰 게 오히려 독이 된 것 같다. 러닝으로 땀을 많이 뺐는데도 무거운 몸이 진정되질 않았다. 내 페이스를 찾으려고 노력했다.
 
-8회 위기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라 첫 타자에 볼넷을 주고 박용택에 안타를 맞은 뒤 시즌 첫 블론 세이브를 기록했는데.
우선 이정훈에게 너무 미안하다. 이정훈의 승을 날린 것 같아 무척 미안하다. 또 팀에도 미안했다. 이기게 되어 천만다행이라 생각한다.
 
-오늘 많은 수의 공을 던졌는데 체력적으로 힘든 부분은 없었나.
전혀 없었다. 오히려 11회에 감독님이 이보근으로 교체한다고 하셨을 때 (내가) 더 던져보겠다고 말씀드렸다. 감독님께서는 볼 개수가 많으니 그만 던지라고 하셨다. 체력적인 문제는 전혀 없었다.
 
-원래 제구력이 좋은 선수로 유명했지만 올 시즌 유독 제구가 좋아진 모습이다. 
전지훈련 때 색다른 훈련을 했다. 훈련을 할 때부터, 주자가 있다고 생각을 하며 이미지 트레이닝에 힘썼다. 주자 있는 상황에서 국가대표급 타자들을 상대한다는 생각으로 투구 연습을 했던 게 올 시즌 제구력 향상에 나타난 게 아닌가 싶다.
 
-손승락이 복귀했는데.
손승락이 마무리를 잘 맡아 줄 거라 생각한다. 나는 원래 하던 역할인 중간으로 가서 팀의 승리에 보탬이 되고 싶다. 

[사진 = 송신영 ⓒ 엑스포츠뉴스DB]


박소윤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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