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일본 축구대표팀이 축구 강국 중 하나 '전차군단' 독일전을 앞두고 있다.
일본은 23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칼리파 국제경기장에서 열리는 2022 FIFA(국제축구연맹) 카타르 월드컵 E조 1차전 독일전을 앞두고 있다. 일본은 이번 월드컵에서 독일 스페인 코스타리카와 같은 조에 편성되면서 '죽음의 조'에 속하게 됐다.
FIFA 랭킹 11위이자 '전차군단'이라고 불리고 있는 독일이 월드컵 우승을 4번 차지한 세계적인 축구 강국이어서 일본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일본은 유럽 최고 수준의 무대에서 활약 중인 미토마 가오루(25·브라이튼), 가마다 다이치(26·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도안 리쓰(24·SC 프라이부르크), 구보 다케후사(21·레알 소시에다드) 등 'F4'를 앞세워 승리를 노리고 있다.
지난 2020년 여름 브라이튼에 합류했지만 취업비자 발급 문제로 인해 지난 시즌을 벨기에에서 뛰었던 미토마는 2022/23시즌부터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고 있다. 이번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에서 9경기 1골 1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아직 많은 공격포인트를 올리진 못했으나 이달 초 울버햄튼전에서 데뷔골을 터트리며 만점 활약을 펼치고 축구종가를 깜짝 놀라게 했다.
유연한 드리블을 바탕으로 한 센스 있는 플레이를 통해 브라이튼 공격을 이끌고 있다.
공격수 가마다는 이번 시즌 프랑크푸르트에서 22경기 동안 12골을 터트리면서 팀내 최다 득점자에 올라와 있고,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 6경기 3골을 폭발시키면서 프랑크푸르트의 16강 진출에 큰 공헌을 했다.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프라이부르크로 이적한 도안은 적응기가 무색하게 단숨에 팀 내 핵심 멤버 자리를 꿰차면서 22경기 4골 4도움을 기록 중이다. 도안의 활약에 힘입어 프라이부르크는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 2위를 질주하는 등 최고의 시즌을 보내는 중이다.
FC바르셀로나 유스 출신으로 한국에도 널리 알려진 구보는 레알 마드리드 소속를 거쳐 지난 시즌 RCD 마요르카로 이적했으나 다소 고전했다.
그러나 2022/23시즌을 앞두고 소시에다드로 임대 이적한 뒤, 18경기 2골 4도움을 기록하면서 팀 내 도움 3위에 올라와 있다. 잠재력이 소시에다드에서 살아나고 있다는 평가다.
일본 축구는 전통적으로 미드필더들이 강하지만 공격수 혹은 윙어나 공격형 미드필더들은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이번 월드컵은 달라 가마다와 도안 구보 미토마 등이 유럽 곳곳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어, 독일전은 이들의 실력과 국제무대 경쟁력이 과연 얼마나될 지 선보이는 장이 될 것으로 여겨진다.
일본은 이들 외에도 미나미노 다쿠미(AS 모나코) 도미야스 다케히로(아스널) 엔도 와타루(VfB 슈투트가르트) 요시다 마야(샬케 04) 등 대표팀 대다수가 해외파로 구성하면서 최상의 전력을 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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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