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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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 유로도 부족해…WC 데뷔전부터 드러난 '벨링엄 진가'

기사입력 2022.11.22 00:13 / 기사수정 2022.11.22 00:19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잉글랜드 신성 주드 벨링엄(19·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이 월드컵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터트리며 자신의 잠재력을 마음껏 입증했다.

잉글랜드는 21일 카타르 알 라이얀에 위치한 칼리파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이란과 카타르 월드컵 B조 1차전에서 전후반 각각 3골씩 퍼부으며 6-2 대승을 챙기고 56년 만의 유승을 위한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이날 선발로 출전한 벨링엄은 자신의 월드컵 데뷔골을 터트리는데 성공했다.

벨링엄은 특히 팽팽한 0-0 균형을 깨트리는 첫 골을 낚으면서 쾌승의 출발점이 됐다.

전반 34분 왼쪽 측면에서 날라온 루크 쇼의 크로스를 정확하게 머리에 맞춰 이란 골망을 흔들었기 때문이다. 자신의 월드컵 첫 경기에서 데뷔골을 터트린 것은 물론이고 잉글랜드 대표팀의 카타르 월드컵 1호 득점자가 됐다.



벨링엄의 활약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전반 추가시간 역습 상황에서 공을 이끌고 전방으로 향하던 벨링엄은 균형이 무너진 상황임에도 빈 공간에 있던 해리 케인에게 패스를 건넸다. 케인이 라힘 스털링의 쐐기골을 도우면서 잉글랜드의 3번째 득점이 완성됐다.

부카요 사카가 두 골을 터트렸지만, 선제골을 터트리고 쐐기골의 출발점 역할을 수행한 벨링엄의 활약도 굉장했다.

2003년생으로 만 19세밖에 되지 않은 벨링엄은 어린 나이에 유럽 최고의 미드필더 중 하나로 평가되면서 수많은 빅클럽들 관심을 받고 있다.

2022/23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조별리그 5경기에 출전, 4골을 터트리면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 웨인 루니를 넘어 챔피언스리그에서 가장 많은 골을 터트린 10대 잉글랜드 선수로 등극했다.



영입에 성공하면 향후 수년간 팀의 핵심 미드필더로 활약할 수 있는 벨링엄을 두고 현재 리버풀과 레알 마드리드를 포함해 유럽 최고의 클럽들이 2023년 여름 이적시장에서 데려오기 위해 물밑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

이날 이란전 골을 통해 벨링엄의 가치는 더욱 치솟을 것으로 여겨진다.

벨링엄의 이란전 득점포는 마이클 오언에 이은 잉글랜드 축구사 최연소 득점 2위에 해당한다.

이런 가운데 독일 매체 빌트는 지난달 13일  "도르트문트는 최근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벨링엄의 이적료로 최소 1억 2000만 유로(약 1661억원)를 원하고 있다"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세계축구계에 벨링엄의 시대가 도래하고 있는 셈이다.

사진=EPA/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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