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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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 정성화 "안중근 役 위해 14kg 감량…원래 거구였는데"

기사입력 2022.11.21 11:18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정성화가 '영웅'을 위해 남다른 노력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21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영웅'(감독 윤제균)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날 배우 정성화, 김고은, 조재윤, 배정남, 이현우, 박진주와 윤제균 감독이 참석했다.

정성화는 대한제국 독립군 대장 안중근을 연기했다. 뮤지컬 '영웅'의 초연부터 14년 동안 안중근을 연기해온 오리지널 캐스트다. 

그는 "처음에 감독님께서 '성화야 이 작품을 영화로 만들어야 한다'고, 공연을 보러 왔을 때 말씀을 했다. 당시에는 제가 안중근 역을 하게 될 거라는 생각보다는 영화배우 중에 노래를 잘하는 분이 하게 되지 않을까 싶었다. 그때 제가 먹은 마음은 '옆에서 많이 도와드려야겠다'였다"고 영화화 소식을 접했을 때를 떠올렸다. 

그러면서 "그러고 시간이 지났는데 감독님이 저를 부르시더니 '네가 안중근 역을 해야겠다'더라. 당시에 제가 몸무게가 86kg에 육박하는, 거구였다. 감독님께서 '살을 좀 빼야 한다'고 해서 '어느 정도 빼야 하냐'고 했떠니 '관객들이 너를 볼 때 안중근 의사라고 믿을 정도로 빼야 한다'더라. 마침 그때 제가 '영웅' 공연을 하고 있을 때였다. 그래서 체중 감량을 시작해서 약 14kg 정도를 감량하면서 이 작품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더불어 그는 "제가 영화 주인공을 맡는다는 것 자체가 영광스러운 일이었고, 더군다나 안중근 역을 맡는다는 건 책임감이 막중한 일이기 때문에 열심히 준비를 했던 것 같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영웅'은 1909년 10월, 하얼빈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뒤 일본 법정의 사형 판결을 받고 순국한 안중근 의사가 거사를 준비하던 때부터 죽음을 맞이하던 순간까지, 잊을 수 없는 마지막 1년을 그린 영화. 오는 12월 개봉한다. 

사진 = 고아라 기자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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