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남자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토종 에이스 이대성의 활약을 앞세워 4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한국가스공사는 19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원정 경기에서 81-76으로 이겼다. 연패를 끊어내고 9위 전주 KCC를 반 경기 차로 추격하며 탈꼴찌의 발판을 마련했다.
한국가스공사는 이날 이대성이 양 팀 최다 22득점을 몰아넣으며 연패 탈출의 선봉장으로 나섰다. 머피 할로웨이가 11득점 11리바운드 더블 더블로 제 몫을 해줬고 샘조세프 벨란겔과 정효근도 10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SK는 자밀 워니가 21득점 10리바운드, 김선형이 19득점 5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4쿼터 막판 승부처에서 한국가스공사의 기세를 이겨내지 못했다. 시즌 4승 7패로 수원 KT와 함께 공동 7위에 머물렀다.
KT는 고양 캐롯과 원정 경기에서 드라마 같은 72-70 승리를 따냈다. 전반을 40-31로 앞서며 낙승이 예상됐지만 캐롯의 거센 반격에 고전했고 결국 4쿼터 역전을 허용했다.
일진일퇴의 치열한 공방전 속에 승부는 4쿼터 종료 버저 소리가 울리는 동시에 갈렸다. 70-70 동점 상황에서 한희원의 결승 버저비터가 작렬하면서 혈투에 마침표가 찍혔다. 캐롯은 석패 속에 1위 안양 KGC에 1경기 차 뒤진 2위에 머무르게 됐다.
시즌 첫 홈경기를 치른 울산 현대모비스는 서울 삼성을 86-77로 제압하고 단독 3위 자리를 지켜냈다. 반면 삼성은 원주 DB에 승률에서 밀린 5위로 순위가 내려갔다.
현대모비스는 게이지 프림이 홀로 25득점 20리바운드로 골밑을 완벽하게 장악하면서 홈팬들에 기분 좋은 승리를 안겼다. 프림은 지난 16일 KGC인삼공사전 25득점 15리바운드에 이어 2경기 연속 맹활약을 펼쳤다.
사진=잠실, 고아라 기자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