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5.01 01:13 / 기사수정 2011.05.01 01:13
[엑스포츠뉴스=백종모 기자] 일본의 피겨 세계선수권 TV 중계방송이 흡사 축제와 같은 분위기로 마무리됐다.
안도 미키(24·일본)는 30일(한국 시각) 러시아 모스크바 메가스포츠 아레나에서 열린 2011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프리 경기에서 130.21점을 받아 총 195.79점으로 시상대의 가장 높은 장소에 섰다.
김연아(21·한국)는 194.50으로 은메달, 캐롤라이나 코스트너(이탈리아)가 184.68점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피겨 세계선수권을 중계한 일본 후지TV는 축제 분위기를 연출했다. 시상식을 마친 뒤 화면이 스튜디오로 넘어가자, 남녀 진행자(고쿠분 다이치, 다카시마 아야)는 만세를 부르는가 하면 큰 소리로 박수를 쳤다.
진행자들은 "안도 미키가 웃는 얼굴을 보였다. 역시 이번 시즌의 강력함이 그대로 나왔다" "일본인을 대표하는 강한 마음을 보여줬다"고 격양된 어조로 말했다.
스튜디오 해설자로 나선 토리노 올림픽 여자 피겨 금메달리스트 아라카와 시즈카는 "어려운 시기를 싸워 이겨낸 것이 그녀를 강하게 했다"며 "이번 시즌에는 멘탈도 강해졌고, 기술적인 컨트롤 수준 등 모든 것이 높아진 느낌"이라고 평했다.
이어 "컨트롤하는 힘이 없으면 균형을 맞추지 못해 어느 부분에선가 실수가 나오기 마련인데 그런 부분이 없다. 모든 시합에서 이런 상황을 이어갈 있었던 것은 마음이 강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라카와는 이번 대회 6위를 비롯해 괴로운 시즌을 보낸 아사다 마오에 대해서는 "올림픽 뒤 첫 번째 시즌이었기 때문에, 다음 올림픽을 향해서 자신의 스케이팅을 고쳐나가겠다고 말한 바 있었다"며 곧바로 결과를 내는 것은 어려운 시즌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다만, 해온 것은 확실히 앞으로 이어지도록, 이 1년을 결코 헛된 시기가 아닌 소중한 시기로 삼아야 한다"고 충고했다.
[사진 ⓒ 후지TV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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