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장예솔 인턴기자) 개그우먼 심진화가 남편 김원효에게 1억을 선물한 사연을 공개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MBN '무작정 투어-원하는대로'(이하 '원하는대로')에서는 여행 가이드로 나선 신애라, 박하선과 개그계 18년 찐친 심진화, 정주리 그리고 인턴 가이 이성종의 강원도 양양 여행기 2탄이 펼쳐졌다.
이날 심진화는 '나를 위한 플렉스'로 "결혼 5년 차부터 일이 많아졌다. 홈쇼핑도 하면서 일이 잘 풀렸다. 활발하게 일하면서 인생의 첫 전성기를 보냈다. 돈을 안쓰고 다 모아서 1억을 만들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1억이 되는 그 아침 9시에 은행을 갔다. 1억을 수표 한 장으로 만들어서 편지랑 함께 원효 씨한테 줬다. 굉장히 내 삶에서 큰 날이었다"고 저축한 돈을 모두 남편 김원효에게 선물했다고 고백했다.
신애라가 "남편이 돈을 넙죽 받았냐"고 묻자 심진화는 "내가 엉엉 울면서 돈을 줬다. 그랬더니 원효 씨가 '나 주는 거 아깝냐'고 장난치면서 좋아하더라"라고 김원효의 반응을 전했다.
이에 신애라는 "그냥 쉽게 번 게 아니라 그 전에 그렇게 고생하다가 목표를 이뤘다는 게 대단하다. 멋지다"라고 심진화에게 박수를 보냈다.
한편 심진화는 어머니를 생각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현재 심진화의 어머니는 7년 만에 뇌출혈이 재발한 상태.
심진화는 "이번에 충격받은 게 엄마 병간호를 하는데 나한테 너무 놀랐다. 힘들더라. 나도 나이가 든 거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15년 간 아버지의 간병을 도맡아 해 왔다는 심진화는 "병원 보조 침대가 익숙하다. 그런데 이번에 하루 자고 일어났더니 몸이 너무 안 좋더라. 내가 못 참을 정도로"라며 "최선을 다해야 하는데 티는 안 나지만 마음 속에 100%가 아닌 느낌이었다. 나 자신에게 실망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도 가족이라는 게 참 좋은 게 내가 너무 힘들어하니까 원효 씨가 코로나 검사 다 하고 병원에 와서 잤다"고 김원효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이에 이성종은 심진화에게 "누나는 내년에 더 잘 풀릴 것 같다"고 예언해 모두를 당황하게 했다.
이성종은 "저도 작년 말에 진짜 힘들었는데 올해 너무 잘 풀리더라. 힘들면 복이 찾아온다"고 심진화를 응원하며 훈훈함을 자아냈다.
사진 = MBN 방송화면
장예솔 기자 imyes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