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4.30 16:55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상주 상무가 수원 블루윙즈를 무너트리고 2위로 올라섰다.
상주는 30일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8라운드 수원 블루윙즈와 경기서 후반 26분 터진 고차원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상주는 8경기 연속 무패(4승 4무)를 이어가며 한 경기 덜 치른 전북을 밀어내고 2위로 올라섰다. 반면, 수원은 2연패에 빠지면 4승 1무 3패를 기록해 4위에 머물렀다.
상주는 이날 이수철 감독과 김정우가 각각 퇴장과 경고누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해 악재가 겹쳤다. 그러나 상주는 예상과 달리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나오며 값진 승리를 따냈다.
경기 시작 3분 만에 수원의 박종진에 슈팅을 허용하며 위기를 맞은 상주는 김지혁 골키퍼의 선방에 힘입어 실점을 모면했다. 위기를 넘긴 상주는 전반 14분 장남석이 절호의 득점 기회를 잡았으나 골대를 넘겨 아쉬움을 삼켰다.
이후 양 팀은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벌이며 공격 축구를 이어갔고 골키퍼들의 선방에 힘입어 득점 없이 전반을 마쳤다.
수원은 후반 들어 베르손과 게인리히를 투입하며 상주 골문에 계속 위협을 가했고 상주는 김지혁 골키퍼를 앞세워 무실점하며 반격에 나섰다.
수원의 폭격을 다 막아내며 위기를 넘긴 상주는 후반 26분 고차원이 환상적인 다이빙 헤딩 슈팅으로 수원의 골망을 흔들었다. 왼쪽 측면서 장남석이 올려준 크로스를 고차원이 문전으로 쇄도해 헤딩 슈팅하며 결승골을 터뜨렸다.
팽팽하던 무게추가 상주에 기울자 수원은 동점골을 위해 더욱 거센 공세를 펼쳤으나 번번이 상주 수비벽에 막혔다. 특히 후반 38분 공격에 가담한 황재원이 날린 회심의 슈팅이 골포스트 맞고 나와 수원은 끝내 상주의 뒷문을 뚫지 못하고 고개를 떨궜다.
한편, 포항에서는 선두 포항 스틸러스가 강원 FC를 홈으로 불러들여 승리를 노렸지만, 0-0으로 무승부를 거뒀고 창원에서도 경남 FC와 성남 일화가 2골씩 주고 받으며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사진 (C)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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