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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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훈련 불참·조기 퇴근·교체 거부했지만 배신 당해"...자국 기자도 등 돌렸다

기사입력 2022.11.14 19:00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최근 충격적인 발언으로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게 포르투갈 기자가 일침을 날렸다.

호날두는 14일(한국시간) 영국 방송인 피어스 모건과 인터뷰에서 "맨유가 나를 배신했다. 난 희생을 뒤집어쓴 희생양"이라며 충격적인 발언을 전했다. 이번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주전 경쟁에서 밀린 호날두는 작심한 듯 그동안 갖고 있던 모든 불만들을 토해냈다.

호날두는 "에릭 턴 하흐 감독을 존중하지 않은 이유는 그가 나를 존중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했고, 최근 자신을 비판한 옛 동료 웨인 루니에게도 "루니가 왜 날 비판했는지 잘 모르겠다. 아마 자신은 은퇴했는데 내가 여전히 최고 레벨에 뛰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라고 비꼬았다.

이어 "맨유는 알렉스 퍼거슨 시절과 달라진 게 없다. 옛 영광을 재현하려면 지금의 맨유를 파괴하고 나와 함께해야 한다"라며 "맨유가 더 이상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계약할 수 없다는 사실에도 환멸을 느꼈다"라고 비판했다.



호날두의 발언을 들은 포르투갈 기자 브루노 안드라데는 14일 SNS에 "호날두는 프리시즌을 앞두고 예정된 날짜에 돌아오지 않았으며 이적하기 위해 끈질기게 다른 팀들과 협상했지만 거절당했다"라며 "그는 경기 도중에 경기장을 떠났을 뿐만 아니라 교체 지시도 거부했음에도 자신이 맨유에게 배신당했다고 느끼고 있다"라며 신랄하게 조롱했다.

이어 "나는 호날두를 존경하고 있고, 그의 아픔은 존중받을 필요성이 있지만 내가 지적하고 싶은 건 호날두의 사정이 아니라 사건의 과정이다"라며 일침을 가했다.

지난해 여름 친정팀으로 복귀해 만 37세임에도 24골을 터트리며 화려한 복귀를 알렸던 클럽 레전드 호날두는 자신의 기록과 커리어를 위해 맨유를 떠나려고 하고, 대우에 불만을 가져 규율을 무시하는 태도를 보이면서 맨유 팬들로부터 많은 원성을 받고 있다.

사진=PA Wire/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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