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골프왕4’에서 ‘김국진배’ 제 1회 골프대회가 개최돼, 세계 각국에서 각 나라의 명예를 걸고 골프 대결에 도전한 글로벌 게스트가 한자리에 모였다.
13일 방송된 TV조선 ‘골프왕4’에서는 골프왕 팀과 대결에 맞설 인터내셔널 팀으로 알베르토, 기욤, 샘해밍턴, 럭키가 등장했다. 구력이 1년도 안 된 알베르토, 초등학생 때 치다가 30년 쉬고 최근 7개월간 라운딩만 70번을 나선 기욤, 6년 차 골퍼이지만 필드 안 나간 지 5~6년이 되었다는 샘 해밍턴, 1년 되었지만 라베 88타라는 럭키까지 정체불명의 팀이었다. 박진이 프로는 해설위원, 박선영은 캐스터로 나선 가운데, 인터내셔널 팀을 대적할 대한민국 팀으로는 장민호, 양세형, 조충현, 윤성빈이 뭉쳤다.
4대 4 단체전의 첫 티샷은 ‘에이스’ 장민호가 화려하게 장식했다. 자칭 인터내셔널 팀 에이스 기욤의 티샷도 너무 잘 맞자 보는 이들은 모두 감탄했다. 박선영은 “인터내셔널 팀이 대한민국 제물 아니냐고 쉽게 생각했는데…”라며 강렬한 충격을 받았다. 양세형, 럭키, 알베르토까지 안정적인 실력을 펼치던 중 윤성빈이 실수를 자아냈지만, 인터내셔널 팀은 샘 해밍턴조차도 공을 멀리 보내며 긴장감을 더했다. 결국 기욤이 목표했던 대로 인터내셔널 팀이 승리를 가져갔다.
이어 각 팀의 에이스인 장민호와 기욤의 1대1 대결이 이어졌다. 맞바람을 뚫고 쭉쭉 뻗어 가는 공을 친 기욤을 보고 김국진도 “대단하다”라는 감탄과 함께 입을 다물지 못했다. 박진이 프로도 “드라이버가 저보다 더 똑바로 나간다”며 실력을 인정했다. 에이스 경기답게 막상막하의 실력을 뽐낸 두 사람은 홀을 무승부로 마무리했다.
다음으로 두 번째 에이스 양세형과 럭키의 대결이 펼쳐졌다. 럭키가 티샷에서 슬라이스를 내자 깐족거리며 놀리던 양세형은 본인의 티샷도 해저드로 보내버렸다. 기회를 잡은 인터내셔널 팀은 신이 나 양세형을 놀리기 시작했다. 멘탈이 걸린 경기였지만, 양세형은 보기 퍼트에 성공하며 승리했다.
이번엔 기욤 알베르토, 조충현 윤성빈으로 듀엣전이 열렸다. ‘조슬라이스’로 굴욕적인 별명을 얻은 조충현은 티샷에서 군더더기 없는 완벽한 샷으로 기선제압에 나섰다. ‘신입 막내’ 윤성빈도 목표를 향해 정확하게 공을 보내며 승리에 한 발짝 다가섰다. 차곡차곡 승리로 향하는 대한민국 팀과 달리 인터내셔널 팀의 공은 해저드행을 면치 못했고, 결국 조충현&윤성빈이 승리했다.
단체전 타임 어택 대결이 시작되자, 이미 여러 번 이 방식을 경험해본 장민호, 양세형, 조충현, 윤성빈은 승리를 예상하며 자신만만해했다. 게다가 인터내셔널 팀의 샘 해밍턴이 달리기에서 처지면서 힘겨워했다. 그러나 양 팀 모두 보기로 스코어가 동일한 가운데, 인터내셔널팀이 더 짧은 시간 안에 마무리하며 점수를 가져갔다.
이어진 경기에선 조충현과 샘 해밍턴이 1대1로 붙어, 샘 해밍턴의 숨겨진 실력이 드디어 밝혀졌다. 샘 해밍턴의 티샷은 총알처럼 해저드로 향했고, 이후로도 스윙만 하면 모두의 탄식을 자아내는 광경이 펼쳐졌다. 상대 팀마저도 응원하게 한 샘 해밍턴은 11번째 샷 끝에 온그린을 했지만, 조충현이 더블 보기를 성공하며 승리를 가져갔다. 그 결과 대한민국 팀이 1점 앞서며 마지막 경기에 나섰지만, 4대4 단체전에서 인터내셔널 팀이 승리해 동점이 됐고, 연장전에 돌입했다.
결승은 장민호 양세형, 기욤 럭키로 양 팀의 에이스간 대결이 다시 성사됐다. 긴장한 기욤은 티샷을 산으로 보내버렸고, 김국진은 “저거는 산토끼도 못 내려온다”라며 탄식했다. 부담을 던 장민호는 완벽한 티샷에 이어 홀컵에 딱 붙이는 완벽한 샷을 선보였고, 위기에 강한 양세형까지 합세하며 대한민국 팀이 최종 우승을 거머쥐었다. 인터내셔널 팀은 예술적인 샷을 선보인 양세형을 ‘황금 골프공’의 주인으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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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