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화성, 나승우 기자) 이번 시즌 K리그1에서 센세이셔널한 활약을 펼친 두 신성 양현준과 오현규의 희비가 엇갈렸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1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FIFA(국제축구연맹) 랭킹 62위 아이슬란드와 국가대표 친선 경기를 치렀다. 9일 뒤 개막하는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치르는 마지막 평가전에서 벤투호는 전반 33분 송민규의 선제 결승골로 1-0 승리했다.
벤투호는 5-4-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김승규가 골문을 지켰다. 수비에는 홍철, 윤종규, 김영권, 권경원, 박지수가 출전했다. 중원은 정우영, 백승호, 송민규, 권창훈이 출전했고, 최전방은 조규성이 맡았다.
벤치에는 구성윤, 조현우, 송범근, 이상민, 조유민, 김문환, 김태환, 박민규, 고승범, 나상호, 김진규, 엄원상, 손준호, 양현준, 오현규가 대기했다.
이번 시즌 K리그1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오현규는 후반 26분 조규성 대신 그라운드를 밟았다.
오현규는 골은 넣지 못했지만 경기 내내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후반 35분에는 나상호의 크로스를 아쉽게 놓쳤지만 벤투 감독은 마음에 든 듯 박수를 보냈다.
수원 삼성 공격수 오현규는 리그 35경기 13골 3도움으로 팀 내 최다 득점자 및 유일한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8월과 9월에만 10경기에서 8골을 폭발시켜 벤투 감독 눈에 들었다. 아이슬란드전을 앞두고 대표팀에 첫 소집됐고, 데뷔전까지 치렀다.
반면 양현준은 끝까지 벤치에 머물렀다.
양현준은 소속팀 강원에서 36경기 8골 4도움을 기록해 K리그1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다. 지난 여름에는 손흥민이 뛰고 있는 토트넘 홋스퍼와의 쿠팡플레이 시리즈에 출전해 화려한 드리블로 토트넘 수비진을 괴롭혔다. 지난 9월 A매치 2연전 명단에 포함됐으나 그때도 벤치 대기했다.
카타르행에 승선할 최종 명단은 12일 발표된다. 발표를 하루 남기고 K리그 두 신성의 희비가 엇갈렸다.
사진=화성, 고아라 기자, 엑스포츠뉴스DB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