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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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오신거지?" 김연경 경기 티켓, 김연경도 구하기 힘들다

기사입력 2022.11.11 07:00



(엑스포츠뉴스 장충, 조은혜 기자) "대단하신 분들이구나 느꼈어요."

흥국생명은 1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GS칼텍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6, 25-15, 25-14) 완승을 거두고 GS칼텍스전 8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김연경은 후위공격 1개와 블로킹 2개, 서브득점 1개 포함 16득점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일찌감치 매진이 예고된 경기였다. 이날 장충체육관은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3200명의 만원관중을 기록했다. 사실상 티켓이 오픈된 시점부터 거의 모든 좌석이 동이 났다. 앞서 지난달 29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 KGC인삼공사의 경기에서도 3304명이 들어오며 좌석이 모두 찬 바 있다. 매진이 아니더라도 흥국생명전은 매 경기 3000명 이상의 구름 관중이 몰려들고 있다.

팬들이 몰린다는 건 그만큼 표 구하기가 어렵다는 뜻이다. 티켓이 오픈되는 날짜와 시간을 미리 알고 준비해야 하고, 그렇게 하더라도 조금만 늦으면 원하는 좌석은 다른 사람에게 선점되기 일쑤다. 김연경의 얼굴을 보기가 쉽지 않다.

김연경도 티켓팅에 참전했다 이 화력에 화들짝 놀랐다. 원정경기에서는 원정팀 선수에게 할당되는 표가 없다. 김연경은 "부모님과 가족들이 와야 해서 이번 장충 경기를 예매했는데, 정말 1분 만에 바로 자리가 사라지더라"고 얘기했다.

그래도 김연경은 총 4장의 표를 당당히 손에 쥐었다. 김연경은 "나는 성공을 했다"고 웃으면서 "상당히 어렵더라. 그걸 알고 난 뒤에 관중석을 보면 '어떻게 해서 오신 건가, 대단하신 분들이구나'라는 걸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장을 가득 채우는 팬들의 목소리는 당연히 선수들에게 힘이 된다. 김연경이라는 스타를 보유한 흥국생명은 그 에너지를 더욱 실감한다. 흥국생명 김나희는 "너무 좋다. 연경언니가 팀에 오면서 원정을 가도 홈 같은 느낌이 든다. 응원해주시는 팬분들이 많아서 힘을 많이 받는다"고 전했다.

흥국생명은 오는 13일, 한국도로공사와의 홈경기에서 관중수 경신에 도전한다. 13일 경기 티켓은 이미 5000장 이상이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 V-리그 여자부에서 5000명 이상의 관중이 들어찬 것은 2018년 12월 25일 화성체육관에서 열린 IBK기업은행과 한국도로공사의 경기(5108명)가 마지막이었다.

사진=장충, 박지영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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