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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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리아' 류민석 "이렇게 크게 울어본 건 처음. 이런 감정 다시는 느끼고 싶지 않아"

기사입력 2022.11.10 11:50

최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지영기자) '케리아' 류민석이 결승 후 흘린 눈물의 감정을 다시는 느끼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지난 8일 류민석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2022 롤드컵' 일정을 마무리한 소감을 전했다. 특히 류민석은 결승전 패배 후 눈물을 흘려 팬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그는 "최대한 참으려 했는데 상대방 선수들과 마주하고 축하의 말을 건낼때 쌓아왔던 감정들이 폭발한 것 같다. 그렇게 크게 울어본건 처음이었는데, 눈물을 흘리면서도 이런 감정을 다시는 느끼고 싶지 않다는 생각뿐이었다"고 밝혔다.

승패와 관련없이 응원해주고 위로해준 많은 팬을 보고 어리석었다는 류민석. 그는 "프로게이머를 시작했을 때 당연히 승자와 패자가 있고 기쁨과 좌절감이 공존하는 세계임을 알고 있고 내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선 필요한 과정이라고 항상 되새겼는데 순간의 감정들로부터 도망가고 싶다는 생각을 잠시나마 한 저에게 자책도 많이 하게 되었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류민석은 이번 롤드컵을 통해 "앞으로는 내 자신이 이런 감정을 느끼지 않도록, 나를 응원해주시는 팬분들께도 좋은 기억만 드릴 수 있도록 성장하겠다. 저를 아낌없이 응원해주시는 소중한 팬분들께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선수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앞으로 넘치게 기쁜 승리도, 눈물이 날 만큼 큰 패배도 있을지 모른다. 그래도 지금처럼 팬들이 내 여정에 끝까지 함께 해주신다면 굳건하게 나아가겠다. 8강, 4강, 준우승. 다음은 우승이라는 생각으로 달리겠다"고 전했다.

끝으로 그는 "팬들이 곧 나의 동기부여임을, 그리고 덕분에 저라는 사람이 성장해 간다는 것을 느꼈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을 끝냈다. 

사진=케리아 인스타그램

최지영 기자 wldud2246@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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