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박효신, 박은태, 카이, 조정은, 옥주현, 윤공주가 뮤지컬 ‘베토벤’에 캐스팅됐다.
9일 뮤지컬 ‘베토벤’의 제작사 EMK뮤지컬컴퍼니는 티저 영상과 함께 2023년 1월 월드 프리미어 무대에 오를 배우 캐스팅 라인업을 공개했다.
뮤지컬 ‘베토벤’은 세기의 천재 음악가 베토벤의 음악가로서의 면모와 한 시대를 살아가는 한 인간이 내면의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을 중점적으로 담는다. 클래식의 거장 베토벤의 인생을 통해 인간이 가진 감정, 본질, 핵심을 통찰력 있게 다룬다.
뮤지컬 ‘베토벤’은 ‘마타하리’, ‘웃는 남자’, ‘엑스칼리버’, ‘프리다’ 등을 제작한 EMK뮤지컬컴퍼니의 다섯 번째 오리지널 작품이다.
EMK 뮤지컬컴퍼니에 따르면 뮤지컬 '베토벤'은 고난을 넘어 환희로 향하는 베토벤의 여정을 통해 인내와 용기라는 인류의 보편적 메시지를 담는다. 2019년 극작가 미하엘 쿤체(Michael Kunze)와 작곡가 실베스터 르베이(Sylvester Levay)의 공동 기자간담회를 통해 처음 공개한 바 있다.
2023년 1월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전관 개관 30주년 기념작으로 월드 프리미어로 상연한다. 미하엘 쿤체와 실베스터 르베이 콤비를 비롯해 세계적으로 유명한 크리에이티브가 참여한다.
엄홍현 제작사 EMK 대표이자 뮤지컬 ‘베토벤’의 총괄 프로듀서는 “뮤지컬 ‘베토벤’은 제작사EMK 뿐만 아니라 모든 창작진이 함께 모여 7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각기 가진 노하우의 최대치를 공들여 준비해온 대작인 만큼, 작품의 메시지와 아름다움을 가장 잘 전달할 수 있는 배우를 찾기 위해 심혈을 기울여 선발했다”고 밝혔다.
당대 최고의 작곡가이며 예술가이자, 고결한 영혼의 소유자인 루드비히 반 베토벤 역으로는 박효신, 박은태, 카이가 출연한다.
역사상 가장 위대한 예술가로 꼽히지만, 자신만의 세계에 갇힌 그가 운명의 연인 안토니(토니)를 만난 후 그녀를 통해 세상을 만나게 되는 과정을 그린다. 청력을 상실했음에도 강인한 의지로 내면의 음악을 예술로 승화시키는 환희의 과정을 전달한다.
박효신은 뮤지컬 ‘웃는 남자’, ‘모차르트!’ 등에 출연해 뛰어난 가창력과 연기를 보여줬다. 이번 작품에서 베토벤의 섬세한 감성을 특유의 아티스트적 감성으로 재해석할 것으로 보인다.
박은태는 뮤지컬 ‘지킬앤하이드’, ‘프랑켄슈타인’ 등에서 활약했다. 고뇌와 환희로 점철된 삶을 살았던 베토벤의 인생을 그만의 주법으로 해석해 감동과 전율을 전달할 전망이다.
뮤지컬과 클래식을 오가는 카이는 뮤지컬 ‘벤허’, ‘엑스칼리버’ 등 초연작에서 인생 캐릭터를 구축한 경험을 바탕으로 베토벤의 심연을 담아낸다.
진정한 삶의 가치를 깨닫기 전 진행된 정략결혼으로 안온하지만 공허한 삶을 살던 중 루드비히를 만나 그동안 갈구했던 삶의 의지와 열정을 발견하게 되는 안토니(토니) 브렌타노 역으로는 조정은, 옥주현, 윤공주가 무대에 오른다.
조정은은 뮤지컬 ‘드라큘라’, ‘지킬앤하이드’ 등에서 우아함과 주체적인 여성의 강인함을 동시에 선보였다. 운명의 사랑을 만난 안토니의 면모를 세심한 감정선으로 그려낼 전망이다.
뮤지컬 ‘엘리자벳’, ‘레베카’ 등에서 가창력과 존재감을 자랑한 옥주현은 자신만의 세상에서 갇혀있던 베토벤을 세상 밖으로 꺼내주는 불멸의 연인으로 돌아온다. ‘아이다’, ‘시카고’ 등 대작의 주연으로 열연한 윤공주는 시대의 통념을 뛰어넘어 자신의 삶을 찾아가는 안토니의 모습을 다채롭게 표현한다.
이해준, 윤소호, 김진욱은 형의 천재성을 동경하며 사랑하는 루드비히의 동생으로, 요한나를 만나 진정한 사랑의 가치와 기쁨을 알게 되는 카스파 반 베토벤 역에 캐스팅됐다.
이해준은 최근 뮤지컬 ‘엘리자벳’ 토드 역으로 출연해 눈도장을 받았다. 이해준을 비롯해 서정적인 감정 연기를 보여준 윤소호, 뮤지컬 ‘쓰릴 미’, ‘팬레터’ 등에서 주목받은 김진욱은 올곧은 성품과 정열적인 사랑의 불꽃을 마음에 품은 청년인 카스파를 각기 다른 매력으로 담는다.
삶의 최우선 순위를 성공으로 둔 은행가로 타인의 평판에 민감한 프란츠 브렌타노 역에 박시원과 김성민이 분한다.
낭만주의 시인의 꿈을 가진 문학적 재능을 갖춘 여성이자, 프란츠 브렌타노의 동생인 베티나 브렌타노 역에는 사랑스러운 외모와 청아한 목소리로 사랑받은 전민지와 최지혜가 열연한다.
지적이고 세련된 변호사이지만 인간의 약점과 욕망에 대해 꿰뚫고 있는 날카로운 인간으로, 최고의 자리에 오르는 것을 목표로 하는 밥티스트 피초크 역에는 개성 강한 연기를 선보여온 이정수가 무대에 오른다.
독일에서 뮤지컬 ‘레미제라블’,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지킬앤하이드’ 등을 성공시킨 길 메머트가 연출한다.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벤허’ 등 연출가 왕용범이 협력 연출로 참여한다. 음악 감독 김문정과 뮤지컬 ‘몬테크리스토’, ‘엑스칼리버’, ‘벤허’ 등의 문성우가 안무 감독으로 참여한다. 뮤지컬 ‘웃는 남자’, ‘데스노트’ 등에서 탁월한 무대 디자인을 선보인 오필영 디자이너가 무대 디자인을 맡는다.
뮤지컬 ‘베토벤’은 오는 15일 오후 3시 예술의전당 예매 사이트와 16일 오전 11시 멜론티켓, 인터파크티켓에서 프리뷰 티켓을 오픈한다. 2023년 1월 12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공연한다.
사진= EMK엔터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