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SSC 나폴리 핵심 수비수 김민재가 뛰어난 패스 스킬을 자랑하면서 팀의 무실점 승리와 연승을 이끌었다.
나폴리는 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에 위치한 스타디오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에서 열린 엠폴리 FC와의 2022/23시즌 세리에 A 14라운드 맞대결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엠폴리 전 승리로 나폴리는 리그 10연승을 달성했다.
후반 23분 빅터 오시멘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이르빙 로사노가 성공시키면서 앞서가기 시작한 나폴리는 후반 42분 피에트로 지엘린스크의 추가골에 힘입어 승점 3점을 챙겨갔다.
이날 선발로 출전한 김민재는 또다시 든든한 수비력을 과시하면서 경기를 무실점으로 마쳤는데, 뛰어난 패스 테크닉을 활용해 공격 전개를 주도했다.
김민재는 엠폴리 전에서 패스 73개를 성공시키면서 패스 성공률 88%를 기록했는데, 장거리 패스를 무려 12개 중 10개나 성공시키는 정확한 '택배 패스'를 선보였다.
후방에서 전방으로 끊임없이 패스를 공급하면서 나폴리 공격을 주도한 김민재는 수비 상황에서도 공 소유권을 7번 되찾아오는 넓은 활동 범위를 보이면서, 경기 후 이탈리아 매체 칼치오 케르카토로부터 평점 6.5점을 받았다.
매체는 "김민재는 평상시와 다를 바 없는 경기를 펼치면서 엠폴리 최전방 공격수 마르틴 사트리아노에게 공간을 내주지 않았다"라고 평가했다.
김민재가 기복 없이 매 경기 꾸준한 활약을 펼쳐준 덕에 나폴리는 이번 시즌 리그 무패 행진을 이어나갈 수 있게 됐을 뿐만 아니라 리그 10연승을 달성하면서 팀 분위기가 최고조에 달했다.
이번 시즌 리그 14경기에서 12승 2무를 거둔 나폴리는 승점 38점으로 세리에 A 선두를 달리고 있고, 디펜딩 챔피언이자 현재 리그 2위인 AC 밀란(승점 29점)과의 승점 차를 벌리는데 성공하면서 스쿠데토(세리에 우승컵)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사진=REUTERS/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