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SSC 나폴리가 깔끔한 무실점 승리를 거두면서 리그 10연승을 달성했다.
나폴리는 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에 위치한 스타디오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에서 열린 엠폴리 FC와의 2022/23시즌 세리에 A 14라운드 맞대결에서 2-0 승리르 거뒀다. 엠폴리 전 승리로 나폴리는 이번 시즌 리그 무패 행진을 계속 이어나가면서 리그 선두 자리를 공고히 했다.
홈팀 나폴리는 4-3-3을 꺼내들었다. 알렉스 메렛이 골문을 지켰고, 디 로렌초, 레오 외스티고르, 김민재, 마리오 후이가 수비라인을 형성했다. 중원에 잠보 앙귀사, 스타니슬라브 로보트카, 탕귀 은돔벨레가 배치됐고, 최전방 3톱 자리에는 마테오 폴리타노, 빅터 오시멘, 자코모 라스파도리가 출격했다.
원정팀 엠폴리는 4-3-2-1로 맞섰다.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골키퍼 장갑을 꼈고, 페타르 스토야노비치, 아르디안 이스마일리, 세바스티아노 루페르토, 파비아노 파리시가 수비진을 꾸렸다. 3선에서 니콜라스 하스, 러즈반 마린, 필리포 반디넬리가 팀의 허리를 받쳤고, 2선에는 톰마소 발단치, 네딤 바이라미가 출전. 마르틴 사트리아노가 최전방 원톱 자리에서 나폴리 골문을 노렸다.
전반 6분 나폴리의 프리킥이 수비벽을 맞고 튕겨져 나오자 후이가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골문을 노려봤으나 골대 옆으로 살짝 빗나갔다.
전반 29분 나폴리 수비 라인이 높아진 틈을 타 엠폴리가 역습을 시도했지만 김민재가 빠른 속도를 달려들면서 역습을 지연시켰다.
전반 38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라스파도리가 넘어지는 와중에도 슈팅까지 성공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면서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전반 45분 라스파도리가 동료들과 좋은 연계 과정 끝에 슈팅까지 가져갔으나 또다시 골대 옆으로 향했고, 추가시간이 주어지지 않으면서 전반전은 0-0으로 마무리됐다.
전반전을 무득점으로 마친 나폴리는 후반전부터 공격 템포를 높였다. 후반 19분 은돔벨레가 중거리 슈팅을 때렸으나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고, 2분 뒤 프리킥 상황에서 오시멘이 헤딩 슈팅을 시도했는데 이 슈팅은 골문 위로 날아갔다.
끊임없이 엠폴리 골문을 위협하던 나폴리는 마침내 팽팽한 0의 균형을 깨는데 성공했다. 후반 23분 오시멘이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교체 투입된 이르빙 로사노가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면서 선제 득점을 올렸다.
선제골을 내주면서 패배 위기에 처한 엠폴리에게 악재가 겹쳤는데, 후반 28분 수비수 루페르토가 거친 파울로 두 번째 경고를 받으면서 퇴장을 당했다.
수적 우위를 가져가게 된 나폴리는 후반 42분 교체 투입된 피에트로 지엘린스키가 추가골을 터트리면서 점수 차를 벌리는데 성공했다.
교체 투입된 선수들이 나란히 득점을 만들어낸 나폴리는 엠폴리를 2-0으로 제압하면서 리그 10연승을 질주했다.
사진=EPA/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