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인천, 박윤서 기자) 2022 KBO리그의 주인공은 SSG 랜더스였다. SSG가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우승 축포를 터트렸다. 시리즈를 장악한 건 베테랑 군단이었다.
SSG 랜더스는 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키움 히어로즈와의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4-3으로 이겼다. 이로써 SSG가 통산 5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SSG 이름으로는 최초다. 이미 정규 시즌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일궈낸 SSG는 2010년 이후 12년 만에 통합 우승 위업을 달성했다.
한국시리즈에서 SSG 베테랑들은 노익장을 과시했다. 최정은 17타수 9안타 2홈런 9타점 활약을 펼치며 팀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특히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추격의 투런 홈런을 쏘아 올리며 역전승의 발판을 제대로 마련했다.
김강민은 '슈퍼 조커'였다. 시리즈에서 생산한 안타 3개 중 2개가 홈런이었다. 순도도 굉장히 높았다. 한국시리즈 1차전 5-6으로 끌려가며 패색이 짙었던 9회 1사에서 김강민이 대타로 출격했고 동점 솔로 홈런을 터트리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갔다. 5차전에서는 극적인 드라마를 연출했다. 무사 1, 3루에서 김강민이 대타로 나섰고 끝내기 역전 3점 홈런을 작렬했다.
여기에 김성현이 1차전 3안타 2타점, 6차전에서 역전 2타점 2루타 활약을 펼치는 등 시리즈에서 3할 맹타를 휘두르며 하위 타선을 이끌었다. '리드오프' 추신수 또한 시리즈에서 매 경기 안타를 생산하며 공격의 물꼬를 제대로 텄다.
마운드에서는 노경은이 김택형과 함께 든든히 허리를 지탱했다. 비록 1차전에서 ⅔이닝 동안 2실점 난조를 보였으나 나머지 2경기에서 3⅓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SSG는 베테랑 선수들이 구심점이 되며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시리즈를 마감할 수 있었다. 물오른 기량을 과시했던 베테랑 군단의 품격은 너무나도 위대했다.
사진=인천, 박지영 기자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