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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눈물이 없는데 강민이 홈런 쳤을 때는 울컥했습니다" [KS6]

기사입력 2022.11.08 16:48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제가 눈물이 참 없는데 어제 (김)강민이가 홈런 쳤을 때는 울컥하는 느낌이 들었다."

SSG 랜더스는 지난 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키움 히어로즈와의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5-4로 이겼다. 이로써 SSG가 3승 2패를 기록하며 통합 우승 달성까지 단 1승만을 남겨두게 되었다.

그야말로 최고의 하루를 보냈다. 0-4로 끌려가던 SSG는 8회 최정이 추격의 투런 홈런을 터트렸고 9회 무사 1, 3루에서 대타 김강민이 극적인 끝내기 3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대역전극을 연출한 SSG는 6차전에서 시리즈를 끝내려 한다.

경기 전 만난 김원형 SSG 감독은 반격의 서막을 알린 8회를 되돌아봤다. "(최)정이가 홈런 쳤을 때 직구 타이밍에 슬라이더를 잘 쳤다. 그리고 정이가 쫓아가는 2점 홈런을 치면서 선수들이 다시 한번 9회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었다. 아무리 집중해도 따라가야 하는 점수가 한 이닝에 4점이면 크다. 근데 정이가 홈런으로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줬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9회 김강민의 홈런이 터지기 전에 만든 공격 연결 과정에 관해 "(박)성한이가 볼을 잘 골라냈다. (최)주환이가 좋을 때는 아웃되더라도 항상 커트를 많이 하며 상대 투수와 랠리를 많이 가져간다. 어제 그 모습에서 좋은 타구가 나왔다"라며 치켜세웠다.

5차전의 백미였던 김강민의 홈런은 어떻게 봤을까. 김 감독은 "내가 눈물이 참 없다. 선수 시절에 첫 우승을 했을 때도 남들은 다 울고 하는데 '울어야 하나'라는 생각을 했다. 감정이 메마른 건 아니다(웃음). 근데 어제 강민이가 홈런 쳤을 때는 울컥하는 느낌이 들었다"라며 미소를 보였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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