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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모래판 아니야...호날두, 수비와 애꿎은 '샅바싸움'→경고 엔딩

기사입력 2022.11.07 10:00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극도로 부진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상대 수비와 샅바싸움만 하며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6일(한국시간) 빌라 파크에서 열린 아스톤 빌라와의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 맞대결에서 1-3으로 패했다. 맨유는 승점을 쌓지 못했고 빌라는 강등권을 벗어나 중위권으로 올라섰다. 

맨유는 전반 7분 만에 우나이 에메리 감독 체제로 첫발을 땐 빌라의 레온 베일리에게 선제골을 내줬고 4분 뒤 뤼카 디뉴에게 프리킥 실점을 허용했다. 전반 막판 루크 쇼의 슈팅이 제이콥 램지에게 굴절되면서 골망을 흔들었지만, 램지가 후반 4분 자책골을 만회하는 골을 터뜨렸다. 

이날 호날두는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장했지만,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슈팅 두 개 중 유효슈팅을 하나 기록했지만, 많은 기회를 만들지 못했고 기회를 만드는 패스나 플레이를 하지 못했다. 

오히려 호날두는 수비수와 신경전을 벌이며 양 팀 선수들을 소환했다. 후반 14분 공격 과정에서 박스 안에 있던 그는 상대 수비인 타이런 밍스와 붙었다. 두 선수는 서로의 유니폼을 붙잡으며 서로를 넘어뜨리려고 했고 결국 밍스가 넘어졌다. 

두 선수 모두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하고 서로를 노려봤고 양 팀 선수들이 달려들어 서로를 떼어 놓았고  결국 두 선수 모두 경고를 받았다. VAR 실에선 두 선수의 행위와 관련돼 퇴장 여부를 판독했지만, 퇴장은 없었다. 

경기는 뜨겁게 달아올랐고 빌라 파크에선 호날두가 볼을 터치할 때마다 야유 소리가 쏟아졌다. 이는 곧바로 베일리를 팔꿈치로 가격한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에게 이어졌다. 

호날두는 이후 이어진 기회를 살리지 못하자 분을 못 이겨 소리를 질렀고 결국 팀의 완패를 지켜봐야 했다. 그는 이번 시즌 현재 리그 10경기에 나와 단 한 골에 그치고 있다.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를 포함하면 공식전 16경기 3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사진=Reuters/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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