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포르투갈 레전드 파울루 푸트레가 에릭 턴 하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을 비판했다.
포르투갈 축구 레전드 푸트레는 1980년대와 1990년대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었다. 1987년 네덜란드 루드 굴리트에 이어 발롱도르 2위에 올랐을 정도로 뛰어난 실력을 가진 선수였다.
그런 푸트레가 자국 후배이자 또다른 레전드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감쌌다. 맨유에서 굴욕을 겪고 있으며 턴 하흐 감독이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3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르카에 따르면 푸트레는 "호날두는 턴 하흐 때문에 굴욕을 겪고 있다"면서 "호날두는 선수 생활 중 가장 좋지 못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푸트레는 "턴 하흐는 호날두를 모욕하고 있다. 물론 턴 하흐는 존경할 만한 감독이다. 그러나 호날두는 발롱도르를 5번이나 수상한 선수"라며 "그런 선수에게 경기 종료 2분 전에 뛰어달라고 요청하는 건 말도 안 된다"고 비판했다.
최근 호날두는 선수 생활 최대 위기를 맞이했다. 지난달 토트넘전에서 경기 종료 2분 전까지 벤치에 머물자 분노를 참지 못하고 조기 퇴근한 것. 맨유는 호날두에게 1군 제외 및 벌금이라는 자체 징계를 내렸고, 1월에 방출할 수도 있다는 소문까지 나왔다.
다행히 턴 하흐 감독과 면담 후 1군에 복귀했으나 미래는 여전히 어둡다. 전성기 시절과 비교해 확실히 내려온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영국 더 선의 조사에 따르면 호날두는 이번 시즌 리그에서 슈팅 당 득점율에서 53위를 기록해 '난사왕'이라는 오명을 얻었다. 호날두는 리그 9경기에서 22개의 슈팅을 시도해 단 1골만 기록 중이다.
한편 호날두는 4일 열린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E조 6차전 원정 경기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전반 17분 알레한드로 가르나초의 골을 어시스트했다.
맨유는 소시에다드를 1-0으로 꺾었으나 상대전적에서 밀려 조 2위를 기록, 16강 직행 대신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사진=EPA/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