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4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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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움 없는 이지영 "키움이 열세? 뚜껑 열어봐야 알죠" [KS1]

기사입력 2022.11.01 17:35 / 기사수정 2022.11.01 17:36



(엑스포츠뉴스 인천, 김지수 기자) 키움 히어로즈의 대체 불가 안방마님 이지영이 '언더독의 반란'을 이어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전력상 열세라는 평가도 신경 쓰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이지영은 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7전 4승제) 1차전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 앞서 "조금 더 밑에서 탈락했으면 모르지만 이렇게 올라온 이상 더 열심히 해서 우승을 해야겠다는 생각밖에 없다"며 "우리 젊은 투수들의 공이 워낙 좋기 때문에 한 경기에서 흔들려도 다음 게임에는 빠르게 회복해 자기 피칭을 해주는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키움은 올해 개막 전 최하위 전력으로 분류됐지만 시즌 초반부터 상위권에서 돌풍을 일으킨 끝에 정규리그를 3위로 마치는 기염을 토했다. 포스트시즌에서는 준플레이오프에서 KT 위즈를 3승 2패로 제압한 뒤 정규리그 2위 LG 트윈스를 플레이오프에서 3승 1패로 무너뜨리고 3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이지영은 가을야구 무대에서 베테랑의 힘을 유감 없이 보여줬다. 준플레이오프에서 15타수 7안타 타율 0.467 1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고 플레이오프에서도 16타수 4안타로 제 몫을 해줬다. 특히 포수 수비에서는 팀 투수들과 환상적인 호흡을 보여주면서 한수 위 전력으로 평가받았던 KT, LG를 격침하는 데 힘을 보탰다.

쉴 틈 없는 일정을 소화하면서 체력적으로 어려움을 겪을 법도 하지만 이지영은 전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지난 사흘간 충분한 휴식을 취할 만큼 기적 같은 행보를 이어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지영은 "우리가 열세라는 말을 많이 듣지만 스포츠는 항상 뚜껑을 열어봐야 결과를 알 수 있다. 우리가 이런 평가를 이겨내고 우승하면 더 값진 우승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또 "단기전은 결국 어떤 선수가 미친 활약을 하느냐에 따라서 방향과 흐름이 달라진다. 포수 입장에서는 미치려고 하는 선수를 잘 잡아야 하고 타자의 컨디션을 빠르게 파악해야 한다"며 "SSG 특정 선수를 경계하려고 하기보다 첫 타석에서 선수들의 컨디션을 잘 신경 써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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