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세계적인 명장 위르겐 클롭 감독 극찬에 SSC 나폴리 감독 루치아노 스팔레티가 도리어 리버풀과 클롭 감독에게 존경을 표했다.
스팔레티 감독은 오는 2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서 열리는 리버풀과의 2022/23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A조 6차전을 앞두고 기자회견에 참석해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한 기자는 스팔레티 감독에게 최근 클롭 감독이 나폴리를 극찬했었다는 사실을 알려줬다.
클롭 감독은 지난달 30일 리그 14라운드 리즈 유나이티드 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나폴리는 현재 세계 최고 수준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팀"이라며 "나폴리는 매 경기 믿을 수 없는 방식으로 플레이하고 있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나폴리는 이번 시즌 PSG와 함께 모든 대회에서 단 한 경기도 패하지 않으면서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세계적인 명장 클롭 감독의 칭찬에 스팔레티 감독은 "그는 리버풀이 4-0으로 이기는 걸 생각하지 않는 거 같은데, 과도한 칭찬은 때로는 사람을 들뜨게 만들어 쉽게 무너지게 할 수 있다"라면서 "정말 클롭 감독이 우리를 4-0으로 이길 수 없다고 생각한다면 진지하게 이야기를 좀 나눠보고 싶다"라고 발혔다.
이어 "클롭 감독과 리버풀은 최근 5년 동안 3번이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올라간 팀으로 그들은 우리보다 더 나은 팀"이라며 "우리 모두 리버풀 전은 매우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리버풀과 나폴리 모두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을 조기에 확정 지었지만, 16강 대진 추첨에서 시드 배정을 받게 되는 조 1위가 확정되지는 않았다. 현재 나폴리가 조별리그 5경기를 전승하면서 승점 15점으로 A조 1위에 올라와 있고, 리버풀은 나폴리에게 패한 1차전을 제외하고 모든 경기를 승리하면서 승점 12점으로 A조 2위에 머물러 있다.
오는 2일 리버풀 홈구장 안필드에서 열리는 6차전에서 리버풀이 만약 나폴리를 상대로 4골 차 대승을 거두게 된다면 득실차 규정에 따라 A조 1위는 리버풀로 바뀌게 된다.
스팔레티 감독은 리그 2연패를 당해 부진에 빠져 있는 리버풀 전을 앞두고 "리버풀은 대단히 좋은 팀으로 지난 경기 결과에 속으면 안 된다"라며 "리버풀은 세계 최고의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는 프리미어리그 팀이기에, 우리는 모험을 해야만 한다"라며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사진=PA Wire/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