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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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차별 의혹' 헨더슨, FA 징계 없다..."욕설 有, 인종차별 無'

기사입력 2022.10.31 08:00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지난 아스널전에서 가브리엘 마갈량이스에게 인종차별성 발언을 한 혐의로 조사를 받았던 리버풀의 조던 헨더슨이 징계를 피했다. 단, 욕설을 한 건 사실로 밝혀졌다.

헨더슨은 지난 10일(한국시간)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2022/23시즌 1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아스널 수비수 가브리엘 마갈량이스에게 인종차별성 발언을 한 혐의로 FA(잉글랜드축구협회)의 조사를 받았다.

당시 후반 막판 아스널 공격수 가브리엘 제주스가 리버풀의 알리송, 버질 반 다이크 사이에 껴 넘어졌고, 양 팀 선수들이 충돌했다.

헨더슨은 마갈량이스와 몸싸움 직전까지 갔을 정도로 격한 언쟁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헨더슨의 한 마디에 마갈량이스가 크게 분노했고, 헨더슨이 인종차별성 발언을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다.

이에 FA가 조사에 착수했다. FA는 "사건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 관계자들과 논의를 거쳐 면밀히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고, 헨더슨의 발언을 알아내기 위해 독순술 전문가까지 초빙했다.

결론은 혐의 없음이었다. FA는 "여러 각도의 영상을 검토하고 독순술 전문가까지 초빙해 증거를 찾아봤지만 인종차별성 발언을 했다는 사실은 찾을 수 없었다"라며 헨더슨에게 징계를 부여하지 않겠다고 결론 내렸다.

다만 헨더슨이 욕설을 한 것은 사실로 밝혀졌다. 영국 데일리 메일, 풋볼 런던 등 복수 매체들에 따르면 헨더슨은 마갈량이스에게 F로 시작하는 욕설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마갈량이스는 헨더슨이 포르투갈어로 더 심한 욕설을 했다고 믿고 있다. 하지만 리버풀과 아스널 선수들이 이에 대한 증언을 하지 못했고, FA 조사는 혐의 없음으로 결론 났다.

한편 리버풀은 아스널에 2-3으로 패한 후 맨체스터 시티, 웨스트햄을 잡으며 2연승을 달렸지만 노팅엄 포레스트, 리즈 유나이티드에 패하면서 2연패 수렁에 빠졌다. 4승 4무 4패, 승점 16으로 릭 9위에 머물고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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