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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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흘 휴식 투혼' 켈리, 5이닝 2실점에도 '가을불패' 중단 위기 [PO4]

기사입력 2022.10.28 20:25

윤승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고척, 윤승재 기자) LG 외국인 투수 케이시 켈리의 ‘가을불패’ 기록이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 

켈리는 2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4차전에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86개의 공을 던져 6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1차전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승리를 이끈 켈리는 사흘 휴식 후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역시 사흘 휴식 등판은 무리였을까. 켈리는 초반 난조를 극복하지 못하고 리드를 내줬고, 타선의 지원까지 받지 못하면서 패전 위기에 몰렸다.  

켈리는 1회부터 위기를 맞았다. 1사 후 박준태와 이정후에게 연속 안타를 내준 켈리는 김혜성에게 적시타를 맞으며 1-1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김혜성의 도루까지 허용한 켈리는 푸이그를 자동 고의사구로 내보내며 만루 초강수까지 뒀다. 

다행히 추가 실점은 없었다. 김태진을 짧은 외야 플라이로 잡아낸 켈리는 이지영을 8구 승부 끝에 땅볼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만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숨을 돌렸다. 위기를 넘긴 켈리는 2회 2사 후 몸에 맞는 볼로 김준완을 출루 시켰지만 실점을 내주진 않았다. 

하지만 3회 2사 후는 달랐다. 푸이그에게 솔로 홈런을 맞은 것. 푸이그를 향해 던진 138km/h짜리 슬라이더가 가운데로 몰리며 통타당했다. 1차전에 이어 푸이그에게 홈런을 내주며 고개를 숙였다. 

이후 켈리는 김태진에게 추가 안타를 맞으며 다시 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이지영을 땅볼로 돌려 세우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고, 4회를 삼자범퇴로 넘기며 안정을 찾아갔다. 

5회 다시 위기가 찾아왔다. 선두타자 박준태에게 안타를 허용한 것. 하지만 역시 실점은 없었다. 1사 후 나온 김혜성의 투수 앞 땅볼로 2루주자를 잡아낸 켈리는 푸이그에게 볼넷을 내준 뒤 김태진을 땅볼로 잡아내면서 실점 위기를 넘겼다. 

켈리는 여기까지였다. 6회말 시작과 함께 김진성과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사진=고척, 김한준 기자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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