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1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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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벽 계투' 넥센 송신영 "나는 마무리감은 아니다"

기사입력 2011.04.27 08:16 / 기사수정 2011.04.27 08:16

박소윤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소윤 기자] '철벽 불펜'을 가진 넥센 히어로즈가 또 한번 마운드의 도움으로 신승을 거두었다. 
 
넥센은 26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한화와의 홈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26일 기준으로 불펜 평균자책점 2.55, 블론 세이브 0개, 세이브 성공률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 중인 넥센 중간계투진의 견고한 벽에 한화 타선은 맥없이 눌리고 말았다.
 
이날 넥센 타선 역시 결코 만만치 않은 투수 류현진을 상대로 어렵게 2점을 뽑아냈다. 초반 3회까지는 류현진에 퍼펙트로 기가 눌린 넥센이었지만 기회가 찾아오자 집중력을 발휘했다.

7회 안타와 볼넷으로 만들어진 무사 1·2루 상황에 넥센의 새 용병 타자 알드리지가 우전안타를 터뜨리며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어 송지만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간단히 추가 득점을 올리며 2-0으로 승리를 거뒀다.
 
많은 점수 차가 아니었기에 무실점으로 막아낸 넥센 계투진의 활약도 빛났다. 선발 나이트가 6.1이닝 무실점으로 막아냈고 이어 올라온 오재영, 박준수 역시 각각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마무리 투수로 올라온 송신영이 1이닝을 깔끔하게 틀어막으며 이날 세이브를 올리는 데 성공했다.
 
송신영은 1이닝 0피안타에 삼진도 하나 곁들이며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팀의 마무리 투수였던 손승락이 부상으로 빠져있던 공백을 이번 개막 이후부터 잘 메워준 송신영이었다.
 
다음은 이날 MVP로 뽑힌 송신영과의 인터뷰 전문.

 
-아까 마운드로 올라올 때 얼굴에 미소가 가득했는데.
늘 한 점 차 상황에서 올라오다가 오늘은 두 점 차라 웃음이 났다. 그리고 앞에서 운전해주는 후배가 긴장하지 말라는 듯이 해준 말에 웃음이 났다.
 
-중간으로 나올 때보다 마무리로 나올 때 공의 위력이 더 좋아지는 것 같은데.
만약 내가 공을 150km 씩 던질 수 있는 선수면 (나 역시) 마무리가 더 맞겠지만, 누구보다도 내가 마무리 감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안다. 단지 마무리로 나올 때는 중간으로 나올 때보다 집중력이 좋아진다.
 
-마무리 손승락이 1군에 올라왔다. 무슨 이야기들을 나누었나.
이제 몸 안 아픈지, 몸 컨디션은 다 올라왔는지 이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손승락이 올라왔으니 이제 나는 원래 내 역할인 중간으로 가서 잘하겠다.
 
-작년보다 공이 훨씬 좋아졌는데.
시범경기 때는 원래 내가 던지던 스피드보다 잘 나와서 나도 놀랐다. 지금은 원래 스피드로 돌아왔지만, 그래도 최대한 공을 앞에까지 끌고 나와서 던지려고 한다. 그러다 보니 볼 끝도 좋아지고 포수 미트 가까이 가서 무브먼트도 좋아지지 않았나 싶다.
 
-올해 불펜의 힘이 가장 강한 팀은 넥센이다. 원인은 뭐라고 생각하나.
전지훈련 때 우리 팀이 정말 열심히 훈련을 했다. 아마 훈련을 잘 소화해서 그런 것이 아닌가 싶다.
 
[사진 = 손승락 ⓒ 엑스포츠뉴스]


박소윤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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