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치얼업’ 한지현이 짠내나는 대사로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렸다.
지난 24, 25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치얼업’ 7-8회에서는 가정과 사랑, 모두에서 갖은 고난을 겪으며 안방극장까지 짠함으로 물들이는 도해이(한지현 분)의 모습이 방송됐다. 이에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흔들었던 도해이의 ‘짠내 폭발’ 대사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 “제가 동생 잘못 가르친 탓이에요.”
누구보다 동생의 학업에 진심이었던 해이는 동생이 친구와 싸워 경찰서에 있다는 소식을 듣고 한걸음에 달려가 동생의 뺨을 때린다. 그리고 이내 상대방 부모에게 무릎을 꿇으며 “죄송해요. 제가 동생을 잘못 가르친 탓이에요. 제발 한 번만 선처해 주세요. 부탁드려요.”라며 혹여 동생의 진학에 문제가 생길까 자존심까지 버리고 애원하는 모습을 보여 눈시울을 붉히게 만들었다.
▲ “가지 마요.”
정우(배인혁)의 첫사랑인 유민(박보연)이 계속 신경 쓰였던 해이는 몸이 안 좋아 보이는 유민을 정우가 쫓아 가려 하자 “가지 마요.”라며 정우를 붙잡는다. 이에 정우가 당황하자 “단장이 유민 언니 신경 쓰는 거 싫어요.”라고 말하는 장면은 짝사랑의 간절함이 여실히 느껴져 보는 이들에게 안타까움을 전했다.
▲ “니가 보기에도 좀 그래? 속물이고. 천박하고.”
동생이 친구와 싸운 이유가 자신 때문이었다는 걸 알게 되고, 동생에게 돈 돈 거리며 천박하게 군다는 말을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해이는 오히려 덤덤하게 받아들인다. 하지만 평소 늘 밝았던 해이는 온데간데없이 하루 종일 풀이 죽은 모습을 보이는 것을 물론, 결국 선호(김현진)에게 “나 말이야. 니가 보기에도 좀 그래? 속물이고. 천박하고.”라고 말하며 상처받은 마음을 내비쳐 가슴을 아릿하게 만들었다.
이처럼 한지현은 말괄량이 같은 모습 내면에 가정에 헌신적이고, 사랑에 아파할 줄 아는 입체적인 캐릭터 ‘도해이’를 생동감 있게 그려내고 있다. 특유의 밝은 에너지로 극의 분위기를 환기했다가도 상황에 따라 애잔한 대사와 더불어 처연한 눈빛 연기까지 섬세하게 표현해 내 극의 몰입도를 200% 상승시키고 있다.
사진 = SBS ‘방송화면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